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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 영국 런던의 이미지는 무엇일까? 안개, 빨간 이층버스, 런던에 연고를 둔 첼시? 사실 나는 런던은 커녕 영국에 가본 적도 없다. 그저 여기저기서 듣고 본 것이 내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을 따름이다.

 그런데 그런 이미지 속의 하나가 로맨틱 영화 속의 영국이다. 휴 그랜트를 필두로 한 ‘러브 액추얼리, ’브리짓 존스의 일기‘ 그리고 ’노팅힐‘에 이르기 까지 내가 영화에서 본 런던은 로멘스가 이루어지는 공간이었다. 이런 런던의 이미지에 하나 추가되는 영화를 봤다. 그 영화가 바로 ‘If only, 이프 온리’다.

 사실 영화의 이야기는 황당무계하다. 눈 앞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연인을 두고 슬퍼하는 남자 주인공 이안, Paul Nicolls 에게 하루가 지나자 신기한 일이 일어난다. 어제가 반복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인 에밀리, Jennifer Love Hewitt 가 다시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낸다.

 그저 “그녀를 가진 것을 감사하며 살아라. 계산하며 사랑하지 말고”라는 택시 기사의 말이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하는 걸 함축하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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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 데 없네'
야은 길재의 시구 중의 한 구절입니다. 이 구절이 연극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를 보고서 떠올랐습니다. 물론 직접적인 연관이야 전혀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겠지만, 왠지 연극의 공간인 여관방은 의구(依舊) 한데 그 안의 사람들만 바뀌고 그 사람들의 사연만 바뀌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일 것입니다.

 연극 ‘Best & New -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제목이 암시해 주는 그대로 5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편의 연극인만큼 각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이야기이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이긴 하겠지만, 그렇지는 못합니다. 그렇다손쳐도 각각의 에피소드를 즐긴다는 생각으로 5가지 이야기 모두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사실 5가지 이야기 모두가 내게 재미나지는 않았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맞추어 그럼직한 이야기도 있었고, 실컷 웃을 수 있는 이야기도 있었고 그냥 그렇구나 싶은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다 만족스럽진 못하다는 걸 부정할 순 없지만 그래도 공통적으로 사랑을 주제로 각각의 에피소드를 적절히 잘 풀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에피소드 ‘싱글즈’와 세 번째 에피소드 ‘바다 사나이’가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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