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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차정숙을 알게 된 건 직장 동료와 점심을 먹으면서 였습니다. 최근 엄정화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는데, 우리가 모르는 의사들 이야기이고, 이게 완전 막장이다. 그런데 되게 재미있다는 게 그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는 잊고 있다가, 며칠 전 뭘 볼까 넷플릭스를 뒤적이다가 문득 그의 이야기가 떠올라 이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봤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뛴 건 흘러간 가수이자 배우라고 생각했던 Old boy 배우 엄정화의 귀환이었습니다. 사실 엄정화는 인기 가수일 뿐만 아니라,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서 이미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준 베테랑입니다. 그리고 그 노련함은 이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도 가정주부에서 레지턴트로 변하는 모습을 매력적으로 보여주는데서 여실히 나타납니다. 특히 다른 의사들과는 다르게 의사가 아닌 가정주부의 시선에서 환자를 바라보고 대하는 모습은 배우 엄정화가 차정숙의 개릭터를 통해 보여주는 백미(白眉) 입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가 배우 엄정화의 리사이틀(Recital)에만 의존했다면, 이 드라마는 딱 평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연출자의 역량과 오랜 기간 탄탄한 연기를 보여준 서인호 역의 배우 김병철을 비록한 조역의 매력이 흥행 드라마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배우 김병철과 박준금의 밉쌍 연기는 드라마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그렇지만 스토리 플롯(Plot)의 탄탄함이 돋보인 드라마라는 점은 아쉬움입니다.

 그래도 해피엔딩, 권선징악과 같은 모습으로 누구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하고, 저 또한 재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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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공학 특강

 작년 여름부터 각종 예능 버라이어티에 맛을 들여 웹에서 다운 받아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관심사가 다큐멘터리를 위주로한 교양 프로그램으로까지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최근 '국민성공시대, 성공학 특강'을 다운 받아 봤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EBS에서 2008년에 방영된 것으로 서울대 황농문 교수, 류태형 박사, 중소기업 사장인 배명직, 구두닦이 한대중, 그리고 한스 컨설팅의 한근태 교수까지 5명이 10회에 걸쳐 성공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입니다.  5명의 연사 중에서 서울대 재료과의 황농문 교수와 서울과학종합대학의 한근태 교수가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황농문 교수는 예전에 그의 책 '몰입'을 읽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한근태 교수는 칼럼을 통해 종종 그의 글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입니다. 




2. 소통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보면서 이들이 들여주는 성공에 대한 이야기 보다 강연자의 소통 방법이 더 관심이 갑니다. 특히 서울대 황농문 교수와 류태형 박사가 소통 능력에 측면에서 대비되었습니다. 

 사실 황농문 교수가 이야기하는 몰입에 대한 내용은 여타 강의에서 접할 수 있는 것들에 비해 매우 신선하고 실제적인 내용들입니다. 이는 그의 책을 직접 읽어 보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류태형 박사는 70년대 가치를 고수하는 보수적 인물이고, 또한 강연 내용도 그의 보수적인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은 황농문 교수보다 류태형 박사의 강연이 훨씬 더 귀에 쏙쏙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황농문 교수의 방송은 분명히 책에서는 정말 재미있게 읽은 내용인데도 어찌된 영문인지 별 감흥이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보면 분명히 좋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의 접근은 지나치게 논리적이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재미있게 내용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자신의 입장에서 전하고자 하는 바를 강력하게 전달합니다. 그 덕분에 논리적으로 자신이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마치 논문을 읽는 듯이 재미가 없습니다. 이에 반해 류태형 박사는 그야말로 재미난  이야기꾼입니다. 논리의 힘을 빌어 하나씩 생각해 보면 그의 이야기는 개발독재 시대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그러한 논리가 재미난 이야기 사이사이에 숨겨진 탓에 거부감이 별로 없습니다. 거기에 관객의 호흥까지 더해지자 그의 빈약한 논리는 힘을 더합니다. 




3. 시사점

 사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처음에는 뛰어난 내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관객과의 충분하지 못한 소통으로 빛을 바랜 황농문 교수의 소통 방법에 대한 아쉬움과 개발독재 시대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뛰어난 소통 능력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류태형 박사의 뛰어난 소통 능력에 대한 대비를 할 작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을 조금 달리합니다. 비록 황농문 교수의 소통 방법이 일반 대중을 상대로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지라도 논리적 접근을 기본으로하는 논문의 입장에서는 류태형 박사의 스타일보다는 우수합니다.  같은 말을 반복하면, 류태형 박사의 경우 일반 대중을 상대로는 자신의 이야기를 탁월하게 전달하지만 만일 전달 대상이 일반 시청자가 아닌 전문가 집단이었다면 그의 방법 역시 문제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의사 소통 방법을 선택해 사용할 줄 알아야겠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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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말, 지름신이 강림하시아 그 분과 얼마간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했더니 내 손에 PMP가 쥐어져 있었다. 그 후 PMP의 활용 방도를 고민하던 차, 허술한 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말에 적극 동조하여 'CSI Lavegas'를 필두로 하여 미국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계기가 ‘LOST season1, 로스트 시즌1’도 보게 되었다. 그간 본 미국 드라마라고는 ‘CSI Lasvegas' 시리즈가 전부였고, 범죄 이야기가 차츰 지루해 지던 차에 ’LOST season1'을 접했다.

 그런데 별 기대 없이 보기 시작한 ‘LOST'가 너무 재미있었다. 덕분에 하루에 2, 3 에피소드씩 보느라 취침시간이 2시가 넘어서기가 부지기수였다. 그렇게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25편의 에피소드를 다 섭렵했다.

 ‘LOST'의 내 흥미를 유발한 가장 한 이유는 최악의 상황에서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지고 살아온 다양한 인물을 내세워 인간의 사회성을 보여주는데 있었다. 각 인물의 장점과 단점을 잘 대비시키고 거기에 인물 서로간의 갈등은 액션이자 서바이벌에 관한 이야기를 비행기 사고 생존자라는 작은 사회의 이야기로 확장시킨다. 거기에 자신의 비밀을 극 중 인물들이 각기 가지고 있는 탓에 그들의 다양한 시각으로 그들이 보이는 행동을 사회적으로 이해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동시에 이야기 소재를 무인도에서 일어난 일에 국한 시키지 않는다.

 의사라는 직업 덕분에 리더가 되어버린 잭, 범죄자임을 숨기고 잭을 도와 생존자를 돕는 케이트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철없는 부잣집 딸 섀넌, 걸프전에 참전한 이라크 병사 사비드, 유명한 밴드의 일원이었지만 마약에 중독된 찰리, 속을 알 수 없는 사냥꾼 로크, 임신해 몸이 불편한 클레어, 잭과 케이트의 뒤치다꺼리를 늘 도와주는 헐리, 서먹서먹한 부자관계인 마이클과 월트, 도무지 알 수 없는 수상한 사나이 소이어와 한국 부부로 나오는 진과 선까지, 이들의 과거와 무인도에 불시착한 현재의 모습을 통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25편의 전 에피소드에 걸쳐 보여진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재미있게 본 탓에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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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프로그램 시청은 내게 PMP를 통해 TV 개그 프로그램 정도를 다운 받아 보는 정도가 고작이다. 그런 탓에 근래 기억나는 TV 드라마나 TV 애니메이션이 없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갤러리 페이크, ギャラリ-フェイク / Gallery Fake' 를 다운 받을 기회가 있었다. 의도치 않은 순전한 우연으로 나는 이 애니메이션을 접했다.

 사실 ‘갤러리 페이크’는 시리즈 형태로 출판된 만화를 다시 TV 시리즈로 바꾼 형태의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전편에 걸친 내용은 전반적인 미술품에 대한 이야기다. 다만 흥미를 돋우기 위해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큐레이터로 명성이 자자했던 후지타 레이지가 ‘갤러리 페이크’라는 복제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작은 화랑을 운영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가 전체 이야기다. 하지만 복제품을 전문으로 다룬다는 다른 것이 전부였다면 시시해졌을 이야기가 다른 대형 미술관에서 불법 유출된 것이나 장물 시장을 통해 싸게 구한 미술품을 비싸게 팔아서 이익을 내는 뒷거리 시장의 화랑이 바로 ‘갤러리 페이크’의 본 모습이라서 이야기 소재가 훨씬 더 다양해지고 흥미로워진다.
 물론 주인공 후지타는 메트로폴리탄에서 '교수'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단련된 미술품을 다루는 경험과 뛰어난 안목, 최고 수준의 미술품 복원 솜씨 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실제 미술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그런 탓에 유능한 미술 사학자, 혹은 미술 기자가 들려주는 자상한 미술 이야기 같다는 느낌이 들론 하는데 미술사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뒷받침이 그런 이유가 될 수 있다. 거기에 서양 미술품에서 시작해 아프리카, 아시아에 이르는 다양한 소재와 각각 소재에 대한 풍부한 지식은 말할 것도 없고, 실제 큐레이터라는 직업의 업무적인 부분까지 매우 세밀하게 부각시켜 전문성을 추구하는 일본 만화답다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주인공 후지타 레이지와 그의 조수 사라와 후지타와 늘상 대립하는 미타무라 관장. 이들이 서양의 전통 미술품을 놓고 펼치는 이야기와 런던 소더비 경매 시장이나 이집트 같은 다양한 배경을 놓고 펼치는 이야기가 미술에 대한 지식을 덤으로 주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해주는 좋은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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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과 2004년. 2년이라는 시간의 간극이 존재하고 그 때와 지금의 사람들의 관심과 일상은 너무나 달라진 이 때에 나는 2년 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한 TV 드라마를 처음으로 보게 된다. 바로 ‘미안하다, 사랑한다’. 2004년과 지금에 달라진 거라고는 별로 없는 대학원생의 모습이지만 2년 전에는 없던 PMP 덕분에 학교와 집을 오가는 동안을 핑계 삼아 뒤늦은 열광에 동참한다.

 TV 드라마. 그리고 진부하디 진부한 삼각관계의 사랑 이야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직접 보기 전, 내가 가졌던 이 드라마에 대한 생각이었다. 16편의 전편을 다 보고난 지금도 보기 전 내가 가졌던 드라마에 대한 생각은 별 바뀜이 없다. 다만 그간 잊어버리고 살았던 TV 드라마의 중독성과 삼류소설 속에서도 진부하게 느껴지는 삼각관계에 얽힌 사랑 이야기일지라도 사랑만큼 사람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건 없다는 사실. 그리고 그 중독성과 감수성의 대상인 대중에는 나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 정도가 시청 전후의 차이점이다.

 거친 말투와 행동 속에서도 숨길 수 없는 따뜻함을 보여 주는 차무혁. 왜 그다지도 사람들이 소지섭에 열광했었던지를 알 수 밖에 없는 화면 속의 그의 모습은 내가 봐도 그저 멋있다. 차무혁과 더불어 이 드라마의 또 하나의 주인공 송은채. 동화 속 공주의 모습이 아닌 일반인의 모습으로 막말까지 서스름 없지만 남자라면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송은채, 임수정의 모습에 나 역시 팬클럽에 가입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드라마는 그저 아줌마들의 영역이라고 굳게 믿고 있던 내게, 젊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무장한 채 들여주는 사랑이야기는 더 이상 아줌마들만의 것이 아니었다.
 아직도 TV 드라마 속 이야기 같은 사랑을 꿈꾸는 우둔함마저 범하는 내 모습을 내가 볼 수 있었던 건, 드라마를 통해서 본 또 다른 내 모습.

 강력추천 ‘미안하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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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노라면 특별한 것도 없는 이야기가 소재인데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는 애니메이션을 보곤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지금 이야기하려는 ‘귀를 기울이면, 耳をすませば / Whisper Of The Heart’ 역시 그런 류의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다.

 우선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노라면 익히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old pop song ‘Country road' '를 여러 번 들을 수 있다. 원곡에서 시작해 Concrete road로 가사를 바꾼 곡 그리고 일본어로 번안해서 부른 노래까지, 귀에 익숙한 노래에 조금의 변형을 가해 새로움을 느낄 수 있게끔 하지 않았나 싶다.

 이야기는 그저 책을 좋아하는 고등학생인 시즈쿠와 바이올린을 만드는 장인이 꿈인 세이지의 이야기다.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바이올린 명인을 꿈꾸는 세이지를 보며 시즈쿠는 스스로를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는 자신이 제일 잘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이야기를 쓰겠다고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다. 그런지만 그 과정은 그저 순탄지만은 않아서 학교 성적도 떨어지고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의 우려를 사게 되는 결과를 가지고 온다. 게다가 그런 것들을 감수하고서 심혈을 다해 쓴 이야기이지만 그 결과물은 불후의 명작보다는 그저 어린 소려의 완전치 못한 습작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리고 오히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스스로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다.

 사실 어떤 감독이던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더 좋은 스토리에 더 좋은 영상을 보여주고 싶기 마련이고 그런 의욕이 되려 지나쳐 전체의 흐름을 망쳐버리는 경우를 왕왕 볼 수 있는데, 이 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에서는 지나친 의욕을 잘 자제함으로써 애니메이션임으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설득력을 한층 강화시키고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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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애니메이션이 아닌 만화책으로 ‘골든보이’를 본 건 아마도 한 십년 정도 전 고등학교 시절 아니었을까 싶다. 그 때 그냥 즐겁고 보고 말았던 만화가 우연히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다는 걸 알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는 기억을 더듬어 다시금 봤다.

프리타. 골든보이의 주인공 킨타로는 프리타다. 프리 아르바이트 정도를 줄여 만든 단어인 프리타는 정규 직업을 구하지 않은 채 계약직으로 아르바이트 삼아 단기간 일을 한 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다시 돈이 필요하면 또 다른 아르바이트를 찾아 일하는 일본의 젊은 20, 30대를 말한다.


 아무튼 킨타로 역시 프리타라 매회 직업이 바뀐다. 그러면서도 뱅꾜뱅꾜~를 외치면서 세상사 모든 일은 공부라는 식으로 매사 열심이다. 바로 이 점이 골든보이를 그저 재미있는 만화 이상으로 만들어 주지 않나 싶다. 평생학습시대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변화보다는 안정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 안정을 추구하는 것을 비난할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세상에는 공부해야 할 것 투성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조차 잊어버리거나 혹은 외면해 버려서는 안된다. 그런 점을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잠시나마 생각해봤다.

 세상사 모든 것이 공부할 수 있는 것이라는 자세로 삶을 대한다면 정말 이루지 못할 건 별로 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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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바라는 영원’.
마치 제목만을 보거나 들으면 마치 어디선가 들어봤음직한 소설 제목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언뜻 든다. 그렇지만 ‘그대가 바라는 영원’이라는 그럴 듯한 이름으로 세상에 가장 먼저 선 보인 건, 게임이라고 한다. 일본 미소녀 게임. 그리고 그것이 총 14편의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우선 게임부터 해보고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이 순서처럼 느껴지나 내가 그다지 게임에는 관심이 없는 탓에 게임은 그냥 훌쩍 뛰어 넘겨버리고 그냥 애미메이션 ‘그대가 바라는 영원’만을 이야기하기로 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자주 여고생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엮여져 나가는 식의 것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다. 혹자는 이런 것들을 뭉뚱그려 학원물 러브스토리라는 이름으로 칭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대가 바라는 영원’ 역시 큰 범주에서 보면 학원물 러브스토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흔히 접했던 것과는 약간 다르다는 것을 극을 보는 도중에 느낄 수 있다.

이야기는 다카유키, 하루카, 미츠키라는 세 사람이 중심을 이룬다. 고교시절 내 다카유키를 좋아하던 하루카는 절친한 친구 미츠키의 도움으로 다카유키에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게 되고 그 둘은 연인의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다가 하루카와 만날 약속을 하고 하루카를 만나러 가던 다카유키가 미츠키를 길에서 우연히 만나고 그러면서 약속 시간에 늦어버리게 되는데, 하필이면 다카유키를 기다리던 미츠키는 인도로 돌진한 자동차로 인해 교통하고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는 3년의 시간이 흐른 후에야 눈을 뜨게되는데 그 사이 미츠키와 다카유키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면서 이야기는 이어진다.

사실 애니메이션의 다른 장르에 비해 가지는 장점 중의 하나는 표현의 자유로움이다. 그것이 이야기의 흐름이 되었건 등장하는 사물이 되었건 실제 사람이 연기하는 것에 비해 자유로운 전개가 훨씬 용이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그대가 바라는 영원’은 그러한 자유로움을 과감히 버렸다. 이 점이 흔히 접할 수 있는 학원물 러브스토리와 다른 차별성을 주지 않나싶다.

이야기도 그림이 보여지는 방법도 보통 TV 드라마에서 흔히 보는 바로 그대로다. 이야기 배경에 그냥 배역을 그냥 그대로 사람으로 바꾸기만 하면 한 편의 TV 드라마가 나오겠다는 생각이 그냥 든다. 과연 애니메이션에도 카메라 앵글이라는 개념이 정립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가질 수 밖에 없는 앵글의 제약을 애니메이션이 그대로 보여 준다.

거기에 꿈을 얻고 사랑을 잃은 하루카와 꿈을 잃고 사람을 얻은 미츠키의 간의 대비와 그 둘 사이에서 고민하는 다카유키의 행동이 특이한 형식의 애니메이션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애니매이션이 되게 하지 않았나 싶다.

매우 독특한 형식에 그리고 내용 또한 쏠쏠한 재미를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라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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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Crime Scene Investigation) LasVegas Season #2 23편을 얼마 전에 다 봤다. Season #1과 마찬가지로 PDA용으로 변환해 놓은 파일을 가지고 전철과 버스에서 주로 PDA를 이용해서 봤는데다. 그 덕
분에 어디를 가든 햇빛이 강해서 PDA화면을 보는데 지장이 없으면 심심하지 않게 다닐수있었다다녔다는....


Season #2에서 전편과 가장 크게 달라진 건 타이틀 음악과 배경 음악이다. Season #1에서는 비교적 조용히 시작하고 끝났던 것 같은데 Season #2는 그렇지 않다. 특히 엔딩 음악은 매번 갑자기 큰 소리에 깜짝깜짝 놀란다. 거기에 Season #1에서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배경음악 역시 Season #2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고로 외양적으로 보이는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내용에 음악의 첨가.


음악의 첨가 말고는 외형적은 변화는 거의 없다. 매 편 마다 Seanson #1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 사건이 동시에 진행되고 어지간해서는 각 사건을 마무리 짓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영어 듣기 연습하는 기분으로 무리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고 있는데 Season #5까지 다 보고 나면 내 의도가 제법 실현되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행  복  론

                                  - 최 영 미

사랑이 올 때는 두 팔 벌려 안고
갈 때는 노래 하나 가슴속에 묻어놓을 것
추우면 몸을 최대한 웅크릴 것
남이 닦아논 길로만 다니되
수상한 곳엔 그림자도 비추지 말며
자신을 너무 오래 들여다보지 말 것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은 아예 하지도 말며
확실한 쓸모가 없는 건 배우지 말고
특히 시는 절대로 읽지도 쓰지도 말 것
지나간 일은 모두 잊어버리되
엎질러진 물도 잘 추스려 훔치고
네 자신을 용서하듯 다른 이를 기꺼이 용서할 것
내일은 또 다른 시시한 해가 떠오르리라 믿으며
잘 보낸 하루가 그저 그렇게 보낸 십년 세월을
보상할 수도 있다고, 정말로 그렇게 믿을 것
그러나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고
인생은 짧고 하루는 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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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시험이 끝나고서, 그간 급박하게만 돌아가던 내 일상은 넘쳐나는 여유를 주체하지 못하는 상태로 바뀌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리고 흘러간 이틀. 그간 한 거라곤 인터넷을 통해 예전부터 봐오던 EBS의 ‘지금도 마로니에라’는 몇 편 본 것에다가 PDA를 통해 다운 받아 놨던 ‘CSI’ 몇 편 본 게 전부입니다. 좀 더 성숙한 인격을 가졌소유자였더라면 지난 한 달 반간 시험으로 인해 멈춰버린 일상의 회복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갔을 터이지만, 아직도 성숙한 인격과는 거리가 먼 터라 그런지 23일 날 있을 시험 결과발표 전까지는 그냥 시간을 보내면서 지내려고 작정 중입니다.

아무튼 지금 할 이야기는 'CSI LasVegas Season 1'입니다. 여기서 ‘CSI’는 ‘Criminal Scene Investigation’의 이니셜로 ‘범죄 현장 조사’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격으로 치면 언뜻 수사반정 정도 될 것 같은 느낌이 좀 들리기는 하지만 실제로 'CSI'를 보면서 약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CSI는 경찰이 아닌 범죄 현장 조사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극중에서 주인공들은 자신을 경찰이라고 칭하지 않고 과학자라고 칭합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 나왔던 송강호와 김상경이 극중에서 범인을 잡으려고 무덤 주위에 잠복하는 행동같은 것은 이들은 하지 않습니다. 대신 수사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증거를 확보한 뒤 DNA니 지문 혹은 각종 과학적 방법을 통해 증거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유추하며 발생한 사전의 전후를 예측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형사를 대동한 후 형사들이 범인을 잡습니다.


 사실 이 정도의 이야기로는 뭐 그리 특별한 내용도 아닌 것 같은데 왠 호들갑이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CSI'를 실제로 보기 전까지만 해도 저 역시 그저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인데, 그런 걸 가지고 동호회를 만드느니 싶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접하니 재미가 쏠쏠한게 사실입니다. 특이한건, 보통 이런 범죄수사물 드라마의 경우 1가지 사건을 가지고 한 편을 완성하는데 보통인데, CSI는 1편 당 2가지 사건을 동시에 전개시키고 두 가지 사건을 다 마무리를 짓는 특징을 보여줍니다. 기존의 드라마와 시간을 동일하면서도 그 시간 내에 두 가지 사건을 동시에 진행시켜 질질 끄는 것 없이 압축시켜 사건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발생하는 긴박함이 이 드라마가 가지는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기존 우리나라 수사물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과학적 접근 또한 사람의 흥미를 끄는 것 같습니다.

 ‘CSI'는 제가 최근 23편까지 다 본 ’CSI LasVegas Season 1'과 보고 있는 'CSI LasVegas Season 2'를 포함한 5총 다섯 Season으로 나와있는 ‘CSI LasVegas' 외에도 'CSI Miami' 그리고 ’CSI NewYork'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1 Season을 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이긴 하지만 하루 혹은 이틀에 한 편씩 꾸준히 본 결과 영어 듣기 능력이 좀 향상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영어 듣기를 위해 작정하고 볼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편안 마음으로 꾸준히 보다보면 듣기 능력도 향상 되리가 생각합니다.



                                                &





  물총새에 관한 기억

                                 - 유 재 영

작자 미상 옛 그림 다 자란 연잎 위를
기름종개 물고 나는 물총새를 보았다
인사동 좁은 골목이 먹물처럼 푸른 날

일곱 문 반짜리 내 유년이 잠겨 있는
그 여름 흰 똥 묻은 삐딱한 검정 말뚝
물총새 붉은 발목이 단풍처럼 고왔다

텔레비전 화면 속 녹이 슨 갈대밭에
폐수를 배경으로 실루엣만 날아간다
길 없는 길을 떠돌다 되돌아온 물총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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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의 여왕’

어딘가 애니메이션 제목 같지 아닌가? 사실 난 ‘런치의 여왕’이라는 제목을 보고 한 여자가 요리계에 입문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려니 했다. 그래서 편한 마음으로 보려는 심산으로 다운 받았다. 물론 PDA에 알맞게 변환된 파일로....

그런데 어....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영화도 아니다. ‘런치의 여왕’은 드라마였다. 그것도 난생 처음 보는 일본 드라마. 요즘 삼순이가 어쩌고 해도 전에 다모가 어쩌고 해도 눈길한번 주기 않던 내가 일본 드라마를 볼 필요가 있는가 싶은 생각이 ‘런치의 여왕’이 기대했던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일드라고 불리는 일본 드라마임을 알자마자 들었다. 그러다가 첫 편을 본건 순전히 다운 받은게 아까워서 였다.


처음에는 한국 드라마도 안보는 내가 일본 드라마를 재미있게 볼 리가 없다는 편견 아닌 단정으로 첫 회를 봤다. 그러면서 놀랐던 점. 전부터 음식을 복스럽게 먹어야한다는 소리는 어른들에게 들어오던 터였지만, 사람이 이렇게까지 음식을 맛있고 즐겁게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극중 등장한 음식과 함께 나오는 수저가 반짝반짝 할 정도로 너무나 깨끗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러면서 2회, 3회도 보기 시작. 그러면서 12회까지 전편을 다 봐버렸다.


처음에는 좀 어이없는 캐릭터라 생각했던 여주인공 나츠미와 그저 평범하고 보이는 키친 마카로니의 형제들이었지만 선머슴 같은 행동 속에서도 사랑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나츠미와 같은 형제가 보기 어려울 만큼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각기 매력이 뚜렷한 키친 마카로니의 형제들의 매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였다.

거의 끝날 무렵 정도에 극중 나츠미를 연기한 연기자가 다케우치 유코라는 이름의 연기자였고 일본에서는 제법 유명한 여배우란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키친 마카로니의 형제들 역시 각기 일본에서 매우 인기있는 배우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쩐지 연기를 어설픈 듯하면서도 잘한다 싶더니 많은 경험을 통해 이미 정상의 자리에 올라본 사람들이어서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나 싶다.


극중 여기저기서 보이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친절과 어지간한 부탁에서 90도로 각뜻이 고개 숙이는 모습에서 어색함을 종종 느끼기는 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정서가 일본인과 한국인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지 재미나게 봤다.

다만 아쉬운 점은 어느 순간부터 좋아져버린 나츠미를 연기한 다케우치 유코를 찾아 봤더니 전에 영화 ‘비밀’을 통해 알게되었고 좋아하게 되었던 히로스에 료코 마냥 내가 관심가진지 얼마 전에 임신하고 결혼했다는 사실에 이거 뭐야하는 생각이 들었던 정도다.

재미나게 본 첫 일본 드라마 ‘런치의 여왕’



                          &




만나면 행복해지는 사람

                                 - 윤 석 구

단 한번의 만남에서
마음이 통하는 사람
대화가 통하는 사람
미래의 꿈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행복하다
아무 말 없이
찻잔을 사이에 두고
같이 마주 보고 있어도
오랜 된 친구처럼 편안한 사람을 만나면 행복하다
힘겨운 삶의 넋두리로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도
이렇다 저렇다 말없이
가만히 고개 끄덕여 주는 사람을 만나면 행복하다
호수처럼 맑고 촉촉한
물기로 젖어 있는 눈빛만 보아도
마음과 마음이 교류되어
가슴 벌렁 이게 하는 사람을 만나면 행복하다
언제 만나자는 약속 없이
늦은 밤이든 바쁜 시간이든
아무 때나 만나면 행복해지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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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A를 가지고 논 시간이 소유한지가 어언 2년이 지나고 있지만, 처음 샀을 때를 제외하곤 구석에 처박아 두고 있었습니다.신나는 장난감으로 재미있게 가지고 놀다가 언젠가부터 건드리지도 않았었는데, 그러다가 올 봄 PMP를 잊어버리고는 다시 MP3P나 PMP를 장만할까하다가 문득 PDA를다시 써보자는 생각이 들어 1G USB 메모리를 사서 구매하고는 그걸 PDA에 붙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PDA를 다시 사용하게 되면서 그러면서 처음 보기 시작한 것이 애니메이션이고, 바로‘강철의 연금술사 (鋼の鍊金術師)’는 그 중에서 보기 시작한 첫번째 애니메이션 입니다.

사실 나는 ‘강철의 연금술사 (鋼の鍊金術師)’을 알게 된 것도 PDA를 다시 사용하게 된 것처럼 그야말로 우연치 않은 기회를 통해서 였습니다.라는 애니메이션을 전혀 알지 못했다. 다만 이걸 선택하게 된 이유로는 종종 가던 P2P 사이트에 우연찮게 몇몇의 애니메이션이 PDA용으로 인코딩되어 올라와 있었는데, 순전히 인코딩하는 과정이 귀찮고 지루하다는 사실 때문에 인코딩 된 것을 다운받으려 들었고, 그 때 바로 눈에 띈 것이 바로‘강철의 연금술사 (鋼の鍊金術師)’였습니다.을 알았기 때문에것이 올라와져 있었고, 오로지 그 이유만으로 ‘강철의 연금술사 (鋼の鍊金術師)’를 선택해서 보게 되었다. 그래서 사실 연금술사라는 단어를 보고는 중세시대 금을 찾아 헤맸다는 연금술사 이야기려니 했다.

 그런데 한 편씩 보기 시작하니 재미있네. 애니메이션에는 제목에서처럼 연금술사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화학반응을 통해 금을 만들어내려는 일반적인 의미의 연금술사와는 다른 사람들입니다. 여기에서 연금술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들은 연성진이라 부르는 불리는 부적을 이용해 의 모양을 그리면 각 연금술사의 능력만큼 연성이라 부르는 마법을 연금술을 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주인공은 이름이 에드와 알인 두 어린 형제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사람의 생명을 연금술을 통해 얻으려고 했다가 고, 결국은 사람마저 연금술을 통해 환생시키려 들었다가 자신의 신체를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일부를 잃어버리게 되고  그들의 이라 불리는 걸 통해 연성하면 어쩌면 자신의 잃어버린 신체를 되찾기 위해 현자의 돌을 찾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고 에드와 알이떠나는 모험을 떠나게되는데 이들이 흥미진진한 여행이 애니메이션의 줄거리를 엮어 갑니다. 중 겪에 되는 라는 두 형제가 모험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다.

 좋은 사실 애니메이션은 먼저 내용이 처음 내용은 너무너무 재미있어합니다.었다. 이러한 면에서 ‘강철의 연금술사 (鋼の鍊金術師)’는 좋은 애니메이션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거기에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것은 OST입니다. 만화에 나오는 음악은 유치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신경써서 만든게 보이는 다가 오프닝과 엔딩 곡에 종종 배경음악으로 등장하는 쇼팽의 운율은 애니메이션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해 주었습니다.이 사실 잘 모르는 일본노래인데도 듣다보니 익숙해져 버렸고, 가끔씩 나오는 배경음악마저 쇼팽 같은 보통 만화에서는 사용되지 않을 것 같은 음악이 나오곤 해서 더 내용에 빠지게 되었다.

그렇다고해서 아쉬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예전 드래곤볼을 떠올려 보면 처음에는 그 내용이 너무 재미있지만 나중에는 이야기가 너무 커져 버려인지 처음 내용과 비교해 보면 터무니없어 보이는 초사이언인이 등장하는데, 나 하는 지만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이란 틀을 벗어 버릴 수는 없었는지 회가 거듭하면 할수록 찾아다니는 현자의 돌의 비밀의 정체가 처음에서와는 달리 좀 터무니없어 보입니다. 지고 예전 드래곤볼에서 초사이언인이 어쩌고 했던 것 마냥 상상의 나래가 지나치지 못해 터무니 없이 보이는 상태에까지 이르는 건 아닌가 싶었다.

그래도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건 사실.

구석에 처박아 놓았던 PDA의 활용책을 찾다가 보게 된 애니메이션이고 나중에는 좀 터무니없어지기는 하지만 성인이 보기에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바로 ‘강철의 연금술사 (鋼の鍊金術師)’ 였다.




                              &





  봄 편 지
               - 이 해 인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힌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 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덧말. 2010/02/11에 내용 중 일부를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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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ed by 마블 at 2005/08/04 23:53  
비유...초사이언인과 현자의 돌! 공감!>ㅁ<;; 아는 언니 이름 중에 현자라는 이름이 있어서 현자의 돌 하면 자꾸 그 언니가 ...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5/08/12 19:10  
한 동안 바빠 블로그에 들어와 보지 못해서 답글이 늦었습니다.

그래도 '강철의 연금술사' 재미있나 않아요? ^^
 Commented by 마블 at 2005/08/12 23:55
재미있어요~^^ㅋ 진지했다 안 진지했다 (?) 그런 만화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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