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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2023. 07 . 21 ~ 22) IBS 기초과학연구원 중 물리분야 연구단인 CINAP (Center for Integrated Nanostructure Physics)에서 LDMaPS (Low Dimensional Materials Physics Symposium)를 개최했습니다.

 그 덕분에 국내외에서 2차원 소재를 연구하는 많은 훌륭하신 선후배님께서 소개해주시는 내용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부끄럽게도 그래핀 이후의 다양한 2차원 소재에 대한 내용은 말 그대로 일자무식이라 내용의 절반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래도 대충 2차원 소재를 어떤 방식으로 합성하고 그 재료를 이용해 디바이스화 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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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메탈-탄소복합소재를 만들면 carbide화 되어 메탈 본연의 특성을 잃게 되는데, 그걸 극복한 MIT 소강표 박사의 내용은 지금 제가 현업에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선후배님을 뵙는 즐거움만이 아니라 일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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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자주 서로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약속이 그저 반갑게 인사하는 인사말이 아니라 좀 더 자주 뵙고 살아가는 이야기와 함께 업무에서 생기는 고민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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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ing over Future with Plastic Technologies"

SPE ASIA 2006 Conference(Society of Plastics Engineers)의 모토였다.

 올해 SPE는 지난 6월 7일에서 시작해 9일까지 제주도 그랜드 호텔에서 열였다. 사실 Plastics Engineers의 학회이니 만큼 물리학에 적을 두고 있는 나와는 연관될 꺼리가 별로 없는 동네인데, 요즘 하고 있는 일이 Plastics 사업을 한창하고 있는 제일모직 관련 일인데다가, 제일모직 분들이 SPE의 중요 직책을 맡고 있는 관계로 교수님께 Invited Speaker 로 초청된 연유로 생각지도 못한 SPE에 참석하게 되었다.


 학회 참석 전에는 내가 잘 알지 못하는 폴리머와 플라스틱 필름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갔다. 그러나 Engineer 학회라 그런지 현상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그를 바탕으로 이해하는 접근 방법 보다는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한 현상학적인 부분들이 주를 이루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물론 그런데 에는 기본적으로 내가 가진 Plastics 에 관한 기본 소양이 부족한 탓이라.

 기대한 것만큼 Plastics에 관한 정보나 지식도 얻지 못했고 CNT(Carbon Nanotubes)에 대한 전문가도 별로 없어서 CNT의 최근 동향도 알기가 어려운 학회였지만, 결국 나와 직접 관련이 없는 곳에서도 활발히 배우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만 하는 걸 아는 이상 좀 더 적극적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학회 기간 내내 비오고 시간상의 제약으로 처음 가 본 제주였음에도 학회장을 떠나지 못하고 말았는데 뭐 제주 갈 일이 앞으로 얼마나 많겠는가 생각하면서 아쉬움은 bye bye~.


 그리고 호텔 로비에 백남준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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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 7일 안면도 오션캐슬에서 열린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 워크샵’에 참석했습니다.

최근 관심 있는 분야 중 하나가 InkJet Printing 이고 그 중에서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해 Ink을 개발해 볼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에 워크샵이 있었고 그 내용 중에서

- Piezo Inkjet Technology in Display as a Innovative Printing Process
삼성종합기술원 정재우 박사
- Flexible Display Roll-to-Roll Equipment Technology Fraunhofer Institute
Dr. Fahland
- Inkjet Printing Technology for P-OLED Display Manufacturing
CDT 이정길 박사

세 분의 발표자의 내용에서 뭔가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안면도까지 갔습니다.

그렇지만 불행히도 장비 워크샵인 만큼 기대했던 Ink 제조에 대한 얘기는 전혀 듣지 못하고 오로지 장비 얘기만 딥따 듣다가 왔습니다.

출석이 꽤나 중요한 수업도 빼먹고 간 거라서 아쉬움이 컸고 게다가 바닷가를 거니는 연인들 속에 두 명의 남학생이 터벅터벅 걸어가는 모습이란... --;

아무튼 전에도 안면도를 가본 적이 있어서 별 기대치가 없었는데, 안면도 그 중에서도 오션캐슬 근처의 바다는 흔히 떠올리는 지저분한 서해 바다의 이미지를 말끔히 없애 줄만큼 깨끗하고 아름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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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실험실에서 하는 일이 투명전도필름, Transparent conducting films을 이란 걸 제작하는 일을 합니다. 입니다. 그간은 근래에는 하고 있던 일을 특정 프로젝트와 관련없이 독자적으로 연관시켜 진행해 왔습니다만, 오지 않다가 다음 달부터 회사에서 2~3년 동안 2년인지 3년인지 연구비를 지원 받으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아 하게 되어서 그래서 제작방법을 지금 보다 더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하게 해 볼 요량으로 컴퓨터 프린터에서 널리 사용하는 Inkjet Printing 방식을 통해 투명전도필름을 만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16~17일에 전북 전주 코아리베라 호텔에서 한국화공학회에서 주최한 ‘2nd 21C NanoTechnology International Forum’ 란 포럼이 개최된다는 사실을 알고서 있어 짬을 내 참석했었습니다.

 사실 Inkjet Printer를 사용한 기간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Inkjet Printing 기술이 이야 Inkjet Printer를 사용한지가 벌써 상당히 되었던 터라 내게도 그리고 보통 Inkjet Printer를 사용하는 수많은 사용자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기술이었던 터라 별 것 아닐 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웬걸..... 최근 전도성 투명잉크가 국내 한 개발사에서 개발되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어서, 보고 잘 하면 필름 제작 말고도 다른 곳에 적용할 외에도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겠구나 했던게 생각이었습니다. 싶었는데 그런데 Inkject Printing Technology를 이용해 기존에 실리콘 배선을 통해 만들던 많은 것들을 대체하고 그 외에도 LCD를 포함한 display 분야에서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게 발표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었습니다.  그간 제 분야를 제외하고 너무 몰랐지 않았나 싶은 생각과 함께에다가 Carbon Nanotubes 용액을 Inkjet Printing 을 통해 thin film을 만드려는 것이 어쩌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힘든 작업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하는 생각도 하게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그렇지만 실제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보다 지나치게 시장 개관에 포럼의 내용이 치우쳤던 점은 제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감이 있고 게다가 화공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이 대부분 제는 별로 익숙하지 못한 것들이라 용어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못해서 발표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 또한 아쉬움을 갖지 않을 수 없게 했습니다.없지 않았습니다.



 그간에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연구자들이 사람들이 뛰는 게 아니라 날아가고 있습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의욕적으로 덤벼들어도 성공의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데, 지만 그냥 손 놓고 넋 놓고 바라만 보고 있을 시점이 아닙니다.게 아니라 얼른 실현 여부를 하나씩 타진해 보고 조그마한 가능성이라도 보이면 동료들과 더 의견교환을 통해 접근 방법을 마련해 나가야겠습니다.

 처음 가 본 전주에, 처음 참석해 본 화공학회 포럼이라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은 없었지만 새로운 것에서 오는 즐거움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틀이었습니다. 그리고 국제 포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발표자를 제외하고는 행사를 위해 특별히 참석한 외국인은 별로 없어서 국제행사라 하기에는 2% 부족해 보였습니다.는 것 같은 아쉬움도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




  나의 하늘은

                   - 이 해 인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하늘의 별을
몇 섬이고 따올 수 있지

노래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새들이 꾸는 겨울꿈 같은 건
신비하지도 않아

첫눈 오는 날
당신 전철역 계단 위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
가슴속에 촛불 하나씩 켜 들고
허공 속으로 지친 발걸음 옮기는 사람들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다닥다닥 뒤엉킨 이웃들의 슬픔 새로
순금빛 강물 하나 흐른다네

노래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이 세상 모든 고통의 알몸들이
사과꽃 향기를 날린다네.


덧말. 2010 02 04 내용의 일부를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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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2개월이 지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난 1월 21일 그리고 22일 양일간, 테라비트메모리소자 사업단에 속하는 TND 탄소 나노튜브 전자소자 Workshop 이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렸습니다. 벌써 5차년도 3차 Workshop이긴 하지만 내가 참석한 건 지금 3차와 지난 2003년 1월 말에 무주리조트에서 열렸던 2차, 이 두 차례입니다.
 2차 Workshop 까지만 해도 삼성종기원의 최원봉 박사님이 주관했었는데 작년에 최원봉 박사님께서 미국 플로리다 인터네셔널 대학으로 옮기면서 박완준 박사님으로 책임자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침부터 저녁 먹을 때까지 계속 되었던 지난 Workshop보다는 훨씬 더 여유로운 시간이어서 편하긴 했는데, 내심 아쉬기도 한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2년 전과 달라진 것이 하나 더 있다면 그 때는 사업단에 속하지 않으셨던 서울대 물리과 홍승훈 교수님이 참여하신 것입니다. 그 외에는 우리 팀과 삼성 종기원 팀, 전북대 김주진 교수님 팀 그리고 포항공대 이건홍 교수님 팀 이렇게 2년 전과 멤버는 같았습니다.
 홍승훈 교수님 프리젠테이션이 개인적으로 지금하고 있는 일과 많은 연관이 있어서
인지 제 실험에서의 문제와 개선할 점 같은 것들에 대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줘서 제게는 가장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홍교수님 말고도 이건홍 교수님 팀에서는 AAO를 이용해 CNT를 성장시키고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서, 김주진 교수님 팀에서는 CNT Transistor 에 대해 연구해 온 결과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스키장에 간 만큼 스키도 탔으면 더 좋았겠지만, 같이 간 사람들 스키 타러
나간 동안 방에 틀어 박혀 거기까지 가서도 잤다는.... --;



                                      &


      아 버 지

                            - 조 현 정

아버지와 오랜만에 같은 잠자리에 누웠다.
조그맣게 코고는 소리
벌써 잠이 드신 아버지
많이 피곤하셨나보다.
작지만 야문 손 잡아보고
주름진 얼굴 살며시 바라보다
어느새 그렁그렁 맺히는 눈물
아버지도 사람이셨구나.

성황당 나무처럼 마을어귀 장승처럼
백! 년이 한결같은 줄로만 알았는데
춥고 배고프고 아프고 슬픈
춥고 배고프고 아프고 슬픈
아버지도 사람이셨구나.

그리고 언젠가는
내 할아버지가 가신 길을
아버지도 가시겠지.



 Commented by 뮤링 at 2005/03/07 08:49  
음.. 진지하게 읽다가.. 마지막 말에.. 웃음이..^^;;; 죄송요~~
스키 좀.. 타시지 그랬어용...ㅎㅎ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5/03/20 11:46  
잘 지내시죠? 그간 좀 바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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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번 째 나노튜브 연구회가 지난 주 토요일에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임지순 교수님이 계신 서울대에서 열렸고 상산수리과학관의 한 강의실을 가득 메울 만큼의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얼마 전까지 채드 맥킨 그룹의 포스닥으로 계셨던 아주대 박지용 교수님과 처음 뵌 성균관대 백승현 교수님이 연사로서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 지용(아주대학교)
"Electrical transports and nanoelectromechanical systems in carbon nanotubes"

- 백승현(성균관대학교)
"Applications of Single Walled Carbon Nanotubes (SWNT)  Dielectrophoresis, Gel-electrophoresis and Bio-sensors"

 매번 나노튜브 연구회는 제게 큰 자극이 됩니다. 적절히 지쳐서 그냥 현실에 안주하려는 마음이 가득 차 있다가도 다른 곳에서 열심히 연구하시고 그에 걸맞는 훌륭한 성과를 내시는 것들을 보면 내가 그간 얼마나 게을렀는지 반성하게 되고, 해야 할 많은 것들에 눈을 돌리게 해 줍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작년만해도 세미나를 하면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조금씩 나아져서 지금은 많은 부분들을 따라가며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더Advanced 한 단계로 더 발전해야 겠지요.

 한 가지 더, 백승현 교수님이 프리젠테이션 할 때 느낀 점인데, 한국어로 프리젠테이션 할 때도 단어 선택에 세심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결국은 제 한국어 실력도 수준이 매우 낮다는 걸 알았다는 건데, 한국어를 사용함에 있어서도 단어 선택이나 전달 방법에 있어 더 세심해야 함을 알게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


        꿈을 꾸네
                             - 홍 우 희

구름을 따라간 사람들이 두고간
그리움의 소금기로 절은 바닷가
긴 날을 망연히 서서
기다림의 끝은 없는 거라고
푸른 꿈 바람에 이는 솔숲 아래

지붕이 빨간 하룻밤 민박집에서
내 여린 임의 깊은 팔베개로
마지막 곤한 사랑잠 든 사이

파도여 우리 둘 아무도 모르게
무장무애 데려가 다오
살아 그리움조차 기쁜 일이 되고만다면
살아 그리움조차 가질 수 없고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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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노튜브 연구회가 과천 정부 청사내에 있는 산자부 기술표준원에 열렸습니다.
보통 나노튜브 연구회가 열리면 열리는 장소에 대한 안내판이 있었는데
이번 기술표준원의 경우는 안내판도 없고 발표 시간이 거의 다 되었음에도
음료조차 제대로 없는게 준비면에서 좀 불성실하지 않나 싶습니다.

 발표는 세 분의 연사가 해 주셨습니다.
Carbon Nanotube Electronics에 관한 최근 이슈를 말씀해 주신 고려대의 김규태 교수,
작년 미국 NIST에서 있었던 Single walled carbon nanotube(SWNT) 표준화 워크샵에
대한 말씀을 해주신 성균관대의 안계혁 교수 그리고 얼마 전에 멕시코에서 열렸던
Nanotube 2004에 참석신 세종대 이내성 교수의 NT04에 관한 이야기까지
세 분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실 NIST에서 열렸던 NASA-NIST workshop이야 저도 
안교수님과 같이 참석했던 차라 그 때 못알아 들었던 내용이 있기는 했지만 
이래저래 봤던 거고, NT04에 관한 내용 이교수님 말씀을 듣다가 보니까 
다른 곳에서 들은 내용이 꽤있어 그렇게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김규태 교수님이 말씀하신 Electronics의 경우는 물리학을 공부하고
있지만서도 직접 접해볼 기회가 없어 잘 알지 못하는 분야라서 다른 두 분보다
큰 관심을 가지고 말씀하는 걸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실험을 해왔던 
분야가 아니라 말씀하시는 많은 부분을 논리적으로 이해 할 수 없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다시금 제가 얼마나 무식한가를 새삼 느끼게 해줬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지만 제가 요즘 실험하고 있는 것들에 이용해 볼만한 몇가지 아이디어를
얻은 것은 내용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쉬움에 대한 보상이었습니다.

사실 스스로 Art 같다는 느낌을 받는 샘플을 최근에 만들었었는데
그걸 정작 써먹을 만한 곳에 대한 아이디어에 대한 빈곤감이 가득
했는데 이 발표를 통해 몇 가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과천 정부 종합청사를 방문해 본게 처음이었는데 건물 시설이야 썩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건물 뒤에는 산이 앞에도 잔디 비롯한 많은 녹지로 인해 너무나 괘적하고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해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오늘 나노튜브 연구회 역시 지난번 못지않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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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어사는 즐거움
                                             - 조 용 우

가끔은 숨박꼭질처럼
내 삶을 숨겨두는 즐거움을 갖고 싶습니다
전화도 TV도 없고 신문도 오지 않는
새 소리 물 소리만 적막의 한 소식을 전해 주는
깊은 산골로 숨어 들어가
내 소란스런 흔적들을 모두 감추어 두겠습니다
돌이켜 보면 헛된 바람에 불리어 다녔음을,
여기저기 무지개를 좇아 헤매다녔음을,
더이상 삶의 술래가 되어 헐떡이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는 적막 속으로 꼭꼭 숨어들어
홀로 된 즐거움 속에 웅크리고 있겠습니다
그리운 친구에게는 편지를 부치러
장날이면 가끔 읍내로 나가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갈 곳 없는 떠돌이처럼
갈대의 무리 속에 슬쩍 끼어들었다가
산새들 뒤를 허적허적 좇다가
해질녘까지 노닥거릴 생각입니다
내게 남은 시간들을
백지의 고요한 공간 속에 차곡차곡 쌓아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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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나노코리아 2004 에 다녀왔다.
이것저것 물어보려는 심산으로 발표를 하지도 않으면서
포스터 발표하는 실험실 사람들을 따라 코엑스로 향한다
 
 요즘 여기저기서 워낙 나노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되고
접근성에 있어서도 규모에 있어서도 다른 어느 곳보다 편리한
코엑스에서 하는 행사라 행사의 규모도 크고 찾는사람도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발표장은 한산하다.
 
 기대 많큼 많은 포스터가 없었음에도 다행히 내가 관심 있어하는 AFM에 관한
발표가 몇 있어서 발표자들에게 많은 것들을 물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성심성의것 답해주는 만큼 많은 것을 알수 있었고
배울 수 있었다.
그러나 홍보한 것에 비해 너무 적은 수의 포스터 발표자와 참가자는
아쉬운 발표회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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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회장 옆에 서는 따로 마련된 전시회장에는 많은 업체와 지자체 혹은 학교에서 마련한
부스가 있다. 그리고 여기저기 아는 얼굴들이 종종 눈에 띈다.
나는 많은 부스 중에서 발표회장에서와 마찬가지로 AFM에
관련되어 있거나 내가 공부하는 CNT에 관련된 부스만 집중적으로
찾아다니며 이런저런 카탈로그를 챙기느라 여념이 없다.
 
 
 그리고 발표회장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업체 관계자와 AFM이나 AFM tip
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
역시 제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 하는 이야기라 자신들이 제품이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기기에 제일 적합하다는 말이 주다.
 
 
 행사장 특히 전시회장을 돌아다니면서 받은 인상이 하나 있는데
많은 사람들 그 중에서도 전시회 장에서 부스를 차리고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사실과는 거리가 먼 잘못된 이야기를
관람객에게 이야기한다는 사실이다.
내가 공부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해 봤더니 알면서 그런다면이야
사기겠지만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하면서 사실이라 확신을 갖고 이야기를
한 사람이 몇 있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 다더니 꼭 그런 느낌이다.


                                   &

















조개껍질은 녹슬지 않는다 

                                     -  박석구

조개껍질은 녹슬지 않는다.
당신과 나 우리가 되어
방축포 모래밭에서 주워 온
이야기들은 녹슬지 않는다.
내가 길을 잃고 헤맬 때마다
무화과 꽃처럼 아픈 아내야,
내 술잔 속의 바다가 넘쳐
그 모래밭에 숨겨 놓은
우리들의 발자국을 지운다 해도
그 때 그 노래는 지워지지 않는다.
내 몸이 녹슬어 부서진다 해도
내 마음은 당신의 가슴에 뭉쳐
다시는 다시는 흩어지지 않는다.
내 가슴에 고인 당신의 아픔이
이제는 우유 빛 진주가 되어
내가 떠나도 녹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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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박 4일간 대천 해수욕장에 다녀왔다.
이름하여 summer school on NT04

삼양 중앙 연구소, 일본 국립 재료 연구소, 삼성 종기원, 광주 과기원
, 일진나노텍 그리고 전북대에서 외부 분들이 오셨고 나머지는
모두 실험실 사람들이었다.

3일 중에 이틀 동안의 빡쌘 세미나와 3시간 반에 걸친 브레인스토밍.

그것이 넘실거리는 파도와 함께 밖에서 기다리는 해변의 여인들을
가까이 할 수 없게 한다.

사실 지난 지리산 산행만큼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풀지는 못했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 조금은 더 알게 되었고 여전히 내 실력은
미천하다는 걸 다시금 일깨워준 소중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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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는 BT(biotechnology)의 시대라고들 말한다.
실제로 Genome Project, Biochip, 체세포 복제 그리고 줄기세포 복제 같은 말은 이제 심심치 않게 접하는 단어가 된지 오래다. 이런 BT의 시작을 가능케 했던 사람들이 있다. DNA 분자모형을 처음으로 제시했고 196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하기도한 왓슨과 크릭이 바로 그들이다.

 그들의 업적에 대해서 지금 말하고자 하는 건 아니다. 우연히 그들이 노벨상까지 타게 했던 DNA 분자 모형을 제시한 논문을 봤는데 그 논문의 간결함에 대해 말하려는 것이다. 지금도 연구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 게재되기를 원하는 저널 중의 한 편인 NATURE. 그 NATURE에 왓슨과 크릭의 논문이 게재되어있다. 실질적으로 BT의 시작을 알리고 그들에게는 노벨상까지 안겨 준 논문인데, 그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은 A4지 한 장의 분량밖에 되지 않는다.

 Review paper가 아니라도 10 페이지가 넘는 논문이 수두룩한데 그렇게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간결함을 잃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놀라움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만화 책에나 나오는 소리 같지만 정말 중요한 건 복잡한지 않고 간결하다.

 나는 과연 저렇게 간결하면서도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는 논문을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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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표준원에 있는 사람에게서 메일이 왔다.
동료의 소개로 어제 SPM에 대한 표준화 업무를 맡았다면서
SPM에 관해 도움을 부탁한다고 했는데 바로 오늘 메일이 왔다.
그것도 이름 뒤에 석사님 이라는 호칭을 붙여서....

다른 건 제처 두고라도 내가 님이란 호칭을 들을만한 자격이
있기나 한가? 가당치도 않는 말이다.

SPM을 잘 다루는 사람이 국내에만도 얼마나 많은데 올 초에야
SPM을 처음 접했고 샘플 측정도 별로 해보지도 않은 내게
무슨...

안그래도 어제 Seiko SPM 국내 총판에서 오퍼레이팅 하는 선배
명함까지 줬는데 그 쪽으로 연락하면 개뿔도 모르는 나보다
훨씬 낳을 것을, 그 사람도 사람 보는 눈 참 없군.

사람 사는 것이 어쩔 수 없나 보다.
인맥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나쁜 점을 이야기하지만
그 사람이 SPM을 잘 다루는 사람만 알고 있더라도
나 같은 무지인에게 님짜 붙여가며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 아닌가.
 
 
 
 
 
 
 
 
 
 
 
 
 
 
 
 
 
 
 
 
 
언제나 한결같이 어지러져 있는 내 자리...
왜 나는 저 정도는 어지러져야지 뭘 할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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