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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다보면 가끔씩 혼자 살아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렇지만 인(人)자가 두 사람이 서로 기대로 있는 형상이라는 의미만큼이나 몸담고 있는 세상에서 혼자 훌쩍 떠나오기란 결코 쉽운게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혼자사는 ’이라는 수식어는 현대인들에게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연극 ‘혼자사는 남자 배성우’에서 주인공 배성우는 1년 동안 부인과 떨어져서 혼자사는 생활을 시작한다.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을 핑계 삼아서 말이다. 이유는 그럴 듯하다. 번득이는 영감과 영혼의 자유를 위해서라니까. 그렇지만 극은 시작하고서 이내 혼자 살기 위해 들어온 아파트가 그리 혼자 있기가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내연녀의 등장과 연상의 부인과 결혼한 친구의 결혼 생활 이야기 거기에 주위 부동산 사람들까지 여러 사람들이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두지를 않는다.

 사실 이 연극 ‘혼자사는 남자 배성우’를 아직도 학생이라는 신분 덕택에 ‘결혼’이라는 건 생각해 볼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살아갔었는데, 과연 ‘결혼’이라는 건 뭐고 결국 결혼은 하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내 모습은 어떻게 변해질까 싶은 생각을 들게 했다. 그리고 3명의 등장배우만으로 7명의 배역을 소화해낸 건 이 연극이 주는 또다른 즐거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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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그저 어린 시절 동물의 왕국 속에 나오는 밀림과 사바나 그리고 사자나 기린 같은 동물이 먼저 떠오르는 그곳. 그러나 그곳 역시 사람이 살고 있다. 그 중 한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 최남단에 위치하고 금인지 다이아몬드인지 정확히 떠오르지 않는 귀금속이 많이 생산되며 인종차별로는 세계 최고였다던 세계사 책의 설명 외에는 별로 알고 있는게 없는 나라다. 그런데 이 연극‘아시나말리’는 그다지도 멀게만 느껴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탄생한 연극이다.

 아씨~나 말리! 우리는 돈이 없다! 라는 뜻이란다. 아파르트헤이트란 인종차별 정책에 대항한 흑인들의 투쟁 구호가 바로 아씨~나 말리! 란다. 그 탓에 흔히 접할 수 있는 스타일의 연극은 아니다. '블랙 코미디'란 바로 이런 극을 두고 이야기한다고 해도 될 정도로 다분히 인종차별이 심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풍자하고 있다.


 극의 이야기는 요하네스버그 류콥 형무소에 수감된 다섯 명의 흑인 죄수에 관한 이야기다. 이들 다섯 명이 어떻게 감옥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보여주기도 하고, 과거 자신의 이야기를 극을 통해 보여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냥 그저그런 모습은 아니다. 우리가 쉽게 접해 보지 못한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과 율동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 탓에 시끄럽고 정신없다는 생각이들 정도이다.

 사실 다섯 명의 배우들의 열정과 리듬감이 그대로 객석의 관객에게 전달되지만 우리의 이야기가 아닌 탓에 머릿속 이성은 동감하지만 가슴속 감성은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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