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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 7일 안면도 오션캐슬에서 열린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 워크샵’에 참석했습니다.

최근 관심 있는 분야 중 하나가 InkJet Printing 이고 그 중에서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해 Ink을 개발해 볼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에 워크샵이 있었고 그 내용 중에서

- Piezo Inkjet Technology in Display as a Innovative Printing Process
삼성종합기술원 정재우 박사
- Flexible Display Roll-to-Roll Equipment Technology Fraunhofer Institute
Dr. Fahland
- Inkjet Printing Technology for P-OLED Display Manufacturing
CDT 이정길 박사

세 분의 발표자의 내용에서 뭔가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안면도까지 갔습니다.

그렇지만 불행히도 장비 워크샵인 만큼 기대했던 Ink 제조에 대한 얘기는 전혀 듣지 못하고 오로지 장비 얘기만 딥따 듣다가 왔습니다.

출석이 꽤나 중요한 수업도 빼먹고 간 거라서 아쉬움이 컸고 게다가 바닷가를 거니는 연인들 속에 두 명의 남학생이 터벅터벅 걸어가는 모습이란... --;

아무튼 전에도 안면도를 가본 적이 있어서 별 기대치가 없었는데, 안면도 그 중에서도 오션캐슬 근처의 바다는 흔히 떠올리는 지저분한 서해 바다의 이미지를 말끔히 없애 줄만큼 깨끗하고 아름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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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인 명수와 대학 강사인 선영의 사랑, 대학 선후배 사이의 영민과 세진의 사랑, 사랑이 막 시작되는 응덕과 주미, 그리고 병태와 지환의 외사랑.

연극 ‘춘천 거기’는 3쌍의 커플과 2명의 외사랑을 하는 남자가 보여 주는 그들의 사랑 이야기이다. 사실 사랑 이야기라는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주제이기도 하지만 흔하디 흔한 주제이기도 해서 여간해서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기가 힘든 것이 보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극 ‘춘천 거기’는 많은 사람의 호평을 받으며 앵콜 공연까지 들어갔다.

거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중년을 훌쩍 넘긴 경우가 아니고서는 관객이 경험했거나 지금 진행 중인 자신의 이야기를 연극에 나오는 3쌍의 커플과 2명의 외사랑을 하는 사람을 통해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깊은 성찰과 고민 속에서 나오는 공감이 아닌 나와 같은 경험에서 나온 공감이 연극에서 전해 졌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사실 그렇지만 나는 같이 본 관객들만큼 공감하지는 못했다. 젊은이들이 피해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극은 극이라는 생각을 지우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걸 보고는 같이 간 친구가 말했다. 그건 네가 사랑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란다.

쳇.... 서울 가봐야만 아나....
마찬가지다 사랑도 해봐야만 아나하는 식의 논리를 금세 세워 논리적 반격이라도 해 볼까 했지만 이내 관두고 말았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얼마 전 연극 ‘에쿠우스’를 보며 참 어렵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어려운 걸 이해하는 머리를 요구하는게 아니라 비슷한 경험을 통한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점이 ‘춘천 거기’이 가지는 가장 큰 자랑거리가 아닐까 싶다.

비록 같이 간 친구가 춘천에서 학교를 다녔다는 이유로 선택한 연극이었지만, 가슴으로 느낄 꺼리를 충분히 주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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