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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댄서의 순정, Innocent Steps'을 보고 난 후 들었던 두 가지 생각. 사실 둘 다 문근영에 관한 생각이었지만, 영화 내적으로는 문근영이라는 대중적 스타 덕에 영화가 진행 질 수 있었다는 생각과 외적인 면으로는 근영이 영화 찍으면서 배운 춤, 키 크고 자세도 교정되고 이모저모 좋았겠네 하는 생각이었다.

 그렇다. 아쉽게도 이 영화 ‘댄서의 순정’은 배우 문근영을 빼고 말할 수 없는 영화다. 아마 문근영이 출연하지 않았다면 나 역시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댄서의 순정’은 아쉬움이 매우 많은 영화다.

 영화를 보는 내내 1996년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Shall We Dance?“를 떠올렸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배우 문근영으로 인한 관심을 제외하고는 시나리오도 나오는 춤을 보여 주는 장면에서도 약 10년 전 영화보다 더 낳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다. 이런 투의 불만은 감독에게는 매우 가슴 아픈 말이다.

 영화 ‘댄서의 순정’은 그냥 보기에 무난한 정도의 댄스 영화가 아닌 제대로 된 댄스 영화가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게 하는 아쉬움이 많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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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내 블로그가 지난 9월 26일 추천 블로그 목록에 올랐다.

흔하디 흔한 배경 음악하나 없고 별로 자극적이지도 그렇다고 전문적이지도 못한 것이 바로 내 블로그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추천 블로그가 되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아스러웠다.

그.러.나.

별 볼일 없다는 객관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알지 못하는 제3자로부터의 추천은 여전히 기분 좋은 사실이다.

근래 과도한 시간을 블로그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주말에나 돼서야 겨우 글 하나 올리는 수준이어서 기존의 추천 블로그에 비해 형편없는 것이 자명하지만, 그렇다고 더 많은 시간을 들일 수는 없는 노릇.

대신 내 블로그는 추.천.블.로.그. 다. 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짧고 얇은 단편적인 사고의 나열에서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잊지 말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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