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식의 지배’라는 제목의 책을 본 건 대략 5-6년 정도 전 이었다. 좀 더 세련된 형태의 ‘제3의 물결’ 같은 류의 책이 아닐까 막연히 추측만 하며 언젠가 읽어 보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직접 보게 되었다.

 사실 부는 지식이 결정한다는 부제에 MIT MBA 교수의 직함을 가진 저자 레스터 C. 서로우 만으로도 뭔가가 있을 것만 같았는데 실제로 이 책 ‘지식의 지배’는 지식을 부의 새로운 근거로 보며 과거 자본가들의 부는 공장과 설비 그리고 천연자원의 소유에 근원을 두었으나 미래의 자본가들은 지식의 장악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것을 경제학자의 눈에서 합리적으로 설명한다. 아울러 부를 둘러 싼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그 흐름에 따른 불균형을 통해 기회가 생겨난다는 명제 또한 합리적인 언어를 통해 잘 설명해 준다.

 사실 이 책을 보면서 이 책 ‘지식의 지배’는 경제학에 기반을 둔 칼럼의 형식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봤는데, 실제 책은 인상적이었던 칼럼 형식보다는 지식과 불균형을 통한 부의 생성에 대한 내용에 경제학에 기반을 둔 미래 예측 서적 같은 느낌이었다. 번역서라는 한계 때문인지 책을 읽는 도중 몇 차례 차분히 여러 번 읽어 봤음에도 잘 이해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점은 아쉬움이었다.

반응형
반응형

 누구나 10대 때에는 잘 어울리는 친구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 영화 ‘청바지 돌려입기, The Sisterhood of the Traveling Pants'는 그렇게 잘 어울려 친하게 지내는 4명의 소녀가 영화의 주인공이다. 그리고 4명의 소녀가 각자 보내는 여름방학의 이야기가 영화의 이야기다. 4명의 소녀가 겪는 여름방학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벌써 전형적인 성장영화라는 사실을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벌써 알았을 터. 그렇지만, 영화를 직접 본 나는 초반부가 한참 지날 때까지 그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소재가 되는 겉모습도 체격도 서로 다른 4명에게 모두 잘 맞는 청바지가 내 눈에는 디즈니 영화 속에 주로 나오는 마법의 청바지처럼 보였고 그래서 마법의 청바지로 인해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가족 영화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영화를 봤기 때문이다.

 영화 ‘청바지 돌려입기, The Sisterhood of the Traveling Pants’ 속의 4명의 주인공의 서로 잘 어울리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 4명의 소녀들에게 서로 체격이 다름에도 모두에게 잘 맞는 청바지를 발견하곤 16살 소녀답게 청바지 속에 마법이 숨겨져 있다고 믿으며 처음으로 서로 떨어져 지내는 여름 방학 동안 서로 10일 간 이 청바지를 돌려입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청바지를 입고 있는 동안 어떤 마법이 벌어졌는지를 알리는 편지와 함께. 그렇게 4명의 소녀가 청바지와 함께한 10일간의 모습을 영화를 보여준다. 그렇지만 기대했던 마법은 없다. 오히려 이 어여쁜 4명의 소녀들에게는 사랑과 죽음, 가족으로 인한 상처 같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을 통해 4명의 소녀들은 한층 더 성숙해져서 성장통으로 인해 힘들어 하지만 그래도 그런 성장통을 통해 행복만큼이나 슬픔도 삶에 있서 소중하고 타인을 더 배려할 수 있으며 가족을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비록 내가 예상한 디즈니 스타일의 가족영화는 아니었지만 차분히 한층 성숙해져가는 소녀들을 모습을 잘 보여주는 영화였다. 거기에 하나 덧붙이면 지중해 그리스의 모습을 영화를 통해 볼 수 있는데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그 풍경을 언급하는 걸 보면 그리스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도 영화를 통해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인듯.

 소녀들의 성장 이야기에 재미를 느끼기에는 내 감수성이 충분하지 못한 탓에 영화를 보는 재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성장 영화가 보여주는 주인공의 성취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반응형

'Cine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Mr. & Mrs. Smith  (0) 2006.09.13
본 아이덴티티, The Bourne Identity  (0) 2006.09.04
핑크팬더, The Pink Panther  (0) 2006.08.20
마인드 헌터, Mindhunters  (0) 2006.08.11
크래쉬, Crash  (0) 2006.08.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