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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Communication IN Daehakro, 2006 커뮤니케이션 인 대학로
‘커뮤니케이션 인 대학로‘는
관객이나 공연자 어느 한 방면을 향한 소통이 아닌 양방향 소통을 추구한다.
또한 관객, 공연, 미술, 전시 그리고 공연장을 위한 소통이다.
그래서 관객들은 지켜보는 자세가 아닌 참여하는,
다시 말해 페스티벌 매개자 역할을 할 것이다.
관객들은 매개자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공연과 파티 등에서
신선하고 충격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소통 그리고 신선하고 충격적인 경험, 이것이 공연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위에 옮겨 적어 놓은 공연 판플렛은 내게 말하고 있었다.

 스크린을 통해 접하는 영화가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오면서 연극을 위시한 공연이 스크린을 무대로 한 영화와 차별될 수 있는 건 양방향 의사소통이다. 극 내용에 충실하고 관객이 적든 많든 혹은 반응이 좋던 좋지 않던 열심히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최고의 선이 아니라 공연을 이끌어 나가는 배우에 눈 앞에서 그의 연기에 반응하고 그로인한 신바람이 더 좋은 공연을 이끌어내는 것이 최고선에 더 가깝지 않을까. 극에 대해 무지한인 내가 이런 생각을 했을진데, 극에 빠져 사는 진짜 프로들이 이런 생각을 못했을 리가 없다. 아마 이런 생각과 고민을 통해 나온게 아닌가 싶은 ‘2006 Communication IN Daehakro, 2006 커뮤니케이션 인 대학로’.

 내가 ‘2006 Communication IN Daehakro, 2006 커뮤니케이션 인 대학로’에서 관람한 건 ‘그림자로부터’, ‘기저귀Man’ 두 작품이다. 우선 ‘그림자로부터’에서는 근래 공연을 통해서 느끼지 못한 신선하고 충격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기저귀Man'을 통해서는 관객의 매개자 역할을 통해 극을 진행하면서도 관객의 관심을 잃지 않는 소통을 하면서도 흥미있는 공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면에서 ‘2006 Communication IN Daehakro, 2006 커뮤니케이션 인 대학로’ - ‘그림자로부터’, ‘기저귀Man’ 은 놓치기 아까운 공연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그림자로부터’에서 큰 흥미를 느꼈는데, 손전등을 통해 비춰지는 빛이 만드는 그림자가 각도에 따라서 그렇게 사람에게 주는 느낌이 틀려질 수 있다는데서 놀랐고, 그런 놀라움을 공연의 영역까지 끌어온 배우와 극단에 찬사를 금할 수가 없었다. 익숙지 않은 새로움으로 인한 즐거움을 너무나 만끽할 수 있었던 흥미진진한 시간이었으므로 비록 ‘2006 Communication IN Daehakro, 2006 커뮤니케이션 인 대학로’ 는 이미 막을 내렸지만 강력추천하고 싶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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