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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ad Pitt와 Angelina Jolie, 이 두 명의 섹시 스타가 주연을 맡은 것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Mr. & Mrs. Smith'. 그러나 개인적으로 Brad Pitt는 영화 ’파이트 클럽, Fight Club'를 제외하고는 별로 인상적인 영화가 없었고, 영화 ‘월드 오브 투모로우, Sky Captain and the World of Tomorrow‘ 말고는 본 기억이 나지 않는 Angelina Jolie 이기에 그 둘이 주연을 맡았다고 해서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Mr. & Mrs. Smith'가 내 눈에 특별하게 보이는 영화는 아니었다.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Mr. & Mrs. Smith'의 첫 시작은 의사와 권태기를 상담하는 스미스 부부 Brad Pitt, Angelina Jolie 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의 멋진 외모와 성품에 반해 결혼하고 서로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 채 잘 살다가 권태기에 빠지는 것을 소재로 해서 표면적으로는 서로의 직업으로 인해 거리가 멀어지는 부부의 높아져 가는 벽을 이야기하고 있다. 다만 영화 속 이야기인 탓에 부부간에 서로 모르는 직업이 킬러라는 것 정도가 유별난 점이다.

 그렇지만 내 눈에는 이러 이야기는 앞서 언급한 대로 표면적인 이야기일 뿐이고, 영화의 관심사는 헐리웃 최고 미남 미녀 스타의 액션에 집중된다. 좀 더 참신한 소재에 깊이 있는 구성이 가지는 영화가 되기에는 Brad Pitt와 Angelia Jolie가 되려 장벽으로 작용하는 게 아닌지. 개인적인 선호와 일치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Brad Pitt와 Angelina Jolie가 별치는 액션이 기대 이하라는 말은 아니다.

 헐리웃 최고 스타가 펼치는 시원한 액션에 관심이 큰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보기에 나쁘지 않다. 다만 나처럼 지나치게 탄탄한 스토리에서 나오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기대에 못 미칠 여지가 충분하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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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연극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잘 만들어진 연극을 보는 재미 또한 그에 못지않다. 지금 이야기 하려는 연극 ‘유리가면 Episode 5 - 또 하나의 영혼’은 잘 만들어진 연극이 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사실 ‘유리가면 Episode 5 - 또 하나의 영혼’에 대한 첫 느낌은 별로였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팜플렛의 설명을 봤는데 그 때부터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일본 만화라곤 중고등학교 시절 봤던 ‘슬램덩크’나 ‘드래곤볼’ 그리고 ‘닥터 슬럼브’ 정도가 고작일 만큼 일본 만화에 대한 친밀감이 떨어지는 데가 연작으로 Episode 5까지 나온 이야기를 1편부터 4편까지에 대한 이야기를 아무것도 모른 채 5편을 본다는 것도 썩 내키지 않았다. 거기에 만화에서 가져온 스토리가 얼마나 대단하겠냐는 편견까지 그냥 그저그런 공연이 아닐까 하는 선입견이 공연을 보기 전부터 내게는 가득했다. 그렇게 별로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가진 채 공연장인 애플씨어터 전용관으로 된 인켈아트홀 2관으로 들어섰다.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를 인켈 아트홀 2관에서 예전에 봤었고 그 때 무대 위의 설치된 방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유리가면 Episode 5 - 또 하나의 영혼’의 무대 또한 흰 색으로 가득한 상자 속을 보는 느낌의 독특한 무대였다.

 그리고 관람한 극.

 극은 여자 주인공 송연화에 대한 이야기였다.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간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었고, 어떻게 송연화라는 인물이 연극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극 속의 극인 홍천녀가 탄생하게 된 이야기와 그 속에서 피어난 연출가 이안과 송연화를 사랑 그리고 송연화를 연모하는 민하일로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극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표현하자면 사랑과 흠모 그리고 시작된 성공과 또 하나의 외사랑과 그로 인한 증오 정도가 되지 않을까?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그저그런 극일 것이라는 선입견은 탄탄한 스토리와 그에 못지않은 배우의 뛰어난 연기로 인해 어설픈 창작극 보다 탁월한 극이었다는 느낌으로 바뀌었다. 추천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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