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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타짜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까 한참을 생각했다눈에 확 띄는 등장 배우의 이야기로 시작을 해야 할지전작에 이어 탄탄한 구성을 보여 준 감독의 이야기로 해야 할지영화 시나리오의 원작이 되는 만화가 허영만의 이야기로 시작할지 혹은 재미있게 관람했던 만큼 관람평으로부터 시작해야 할지 한 번에 쉽게 정할 수가 없었다그도 그럴 것이 앞서 쭉 열거한 것들 중에서 하나만 제대로 이야기 하더라도 별로 나쁘지 않은 영화평 한 편은 나올 것 같기 때문이다그런데 희한하게도 영화 타짜는 이렇게 쓸 꺼리가 많아서 되려 적어 나가기가 어렵다.

 

우선 영화배우 이야기부터 해보자조승우백윤식김혜수 그리고 유해진에 이르는 캐스팅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영화계뿐만 아니라 뮤지컬 계에서도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 조승우에 영화 지구를 지켜라와 범죄의 재구성을 통해 새롭게 조명 받은 중견 연기자 백윤식의 독특한 연기와 사실은 그저 나이 많은 여자 연기자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영화를 통해 서양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팜므파탈의 이미지를 제대로 보여준 배우 김혜수 그리고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떄 부터 흔치 않은 외모로 인상을 심어 주었던 유해진까지 등장인물만으로도 영화 타짜는 대중의 기대를 받기에 충분하다거기에 전작 범죄의 재구성을 통해 사기꾼의 이야기를 너무나도 멋지게 잘 보여준 감독 최동훈과 영화와 TV 드라마의 시나리오 원작이 자주 되는 만화가 허영만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고 있으니정말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그렇다고 영화 타짜가 등장 배우나 감독 그리고 원작 같은 것들에서나 흥미거리를 찾을 수 있는 영화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탄탄한 스토리 속에 인간 군상 속에서 도박과 사기배신과 욕망 그리고 그 속에서 주인공 고니의 성장담까지 영화 속 이야기가 주는 재미도 정말 쏠쏠하다거기에 꽃들의 전쟁 정도로 풀어 쓸 수 있는 화투(花鬪)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꽃뱀까지 가세해 영화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 타짜는 탄탄한 스토리와 스토리를 받혀 주는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등장 배우들이 가진 매력과 긴장감 있는 빠른 편집까지 영화가 보여 줄 수 있는 즐거움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정말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는 말이 그대로인 영화 타짜

 관람해 보기를 강....


 Commented by 몽당연필 at 2007/12/18 01:03  
이 영화 쫌,잼있게 봤죠. ㅎㅎㅎ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7/12/19 16:53  
저도 정말 재미있게 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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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정말 잘 쉬고 싶다의 제목을 접하고서 나는 두 가지 사실을 생각 할 수 있었다하나는 어떻게 하면 정말 잘 쉬었다는 생각이 들도록 쉴 수 있는지 그 방법론에 대한 궁금증이었고다른 하나는 정말 잘 쉬고 싶다는 제목의 책이 나올 만큼 휴식이 이 사회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되어있으며 나 역시 휴식이라는 단어에 주목하는 이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었다.

 

 내가 이 책 정말 잘 쉬고 싶다를 읽으면서 기대 했던 것은 앞서 잠시 언급했던 잘 쉴 수 있는 방법론에 관한 것이었다책을 쓸 만큼 휴식에 관해 심사 숙고한 저자라면 잘 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내게 제시해 줄 수 있을 것만 같았고비록 그 방법론들이 내 스스로 체득해서 내게 완전히 적합한 방법이 되지는 못하더라도비교적 만족스러운 구체적 방법론을 배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책의 내용은 내 기대와는 조금 달랐다어떻게 하면 정말 잘 쉴 수 있는지 ‘HOW’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왜 잘 쉬어야 하는지에 대한 ‘WHY’에 책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다이 책의 요는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에 억눌려 살지 않고 긍정적 감정좋은 인간관계감사하는 마음용서 그리고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고찰을 통해서 삶의 에너지 고갈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책을 보는 내내 자주 떠오른 책이 있었는데존 고든의 ‘(나를 위한 변화 에너지열정이 바로 그것이다책을 보는 내내 열정에서 저자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와 이 책 정말 잘 쉬고 싶다에서 하는 이야기가 유사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이 책에 관심이 크다면열정’ 역시 함께 보면 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HOW’가 아닌 ‘WHY’에 갖는 관심이 더 대상의 본질을 생각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하는데이 책 정말 잘 쉬고 싶다가 바로 그런 책이다개인적으로는 ‘HOW’도 관심이 많은 편이라구체적 방법론에 대한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큰 부담 없이 읽어 보기에는 적당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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