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 ‘앤의 요정 : 어른을 위한 동화’를 보면서 맨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문구였다. 이런 벌써 내가 스스로 어른이 되었음을 인정하면서 아울러 어른이 되었음에도 동화 속 이야기를 아직도 꿈 꾼다는 말이 되는 것 같아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일단 이 문구로 이 책 ‘앤의 요정 : 어른을 위한 동화’는 내 시선을 사로 잡았다. 사실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구절을 보면 작가 정채봉의 글이 먼저 떠오른다. 작가 정채봉의 글을 보면서 느꼈던 즐거움을 새삼 떠올리면서 이 책 ‘앤의 요정 : 어른을 위한 동화’를 읽어 나갔다.
이 책 ‘앤의 요정 : 어른을 위한 동화’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앤이라는 한 숙녀와 앤의 요정에 관한 이야기다. 앤이 우연치 않게 발견하게 된 7명의 요정을 발견하게 되고 그 요정들과 소통을 통해 요정들이 결국은 자신이라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 주는 이야기다. 읽어 보기에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에 책의 곳곳에 이야기와 함께 곁들어진 수채화 톤의 삽화는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사실을 더 강조해 준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성향에 비추어 이 책 ‘앤의 요정 : 어른을 위한 동화’를 봤을 때는 그다지 매력적인 책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작가 정채봉의 이야기가 주는 감동이나 이 책의 홍보 문구에서 발견 할 수 있었던 생텍쥐베리와의 유사성도 그다지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우연히 7명의 요정을 발견하고 그들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본다는 의도는 좋았지만, 그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개인적인 성향에만 비추어 보면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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