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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리스트는 2001년 미국의 9.11 테러와 중국의 12.11 WTO 가입을 책 전체를 관통하는 담론(談論)으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9.11 테러는 세계 정치 지형을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라이제이션 대 반글로벌라이제이션의 대결로 만들었고중국의 WTO 가입은 중국을 세계 정치경제의 중심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하는 촉매제로 작용했다고 저자는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9.11 테러는 미국의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다특히 바뀐 대외정책은 우리를 포함한 전세계에 영향을 미쳤고그것이 시발점이 되어 북한이 악의 축으로 규정되고 난 후로는 우리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다이러한 문제를 포함한 많은 사건 모두가 결국은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사건, 9.11 테러와 12.11 WTO 가입으로 세계 정치경제 지형이 뒤바뀐 것에서 시작되었고저자는 그 사건의 의미가 갖는 중요성을 강력하게 이야기한다그 속에서 9.11 테러와 미국의 네오콘중국여성성 그리고 글로벌 시대의 정치학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물론 중국이 WTO에 가입함으로써 생긴 세계 경제의 변화와 서구 선진국들에서의 오프쇼링(offshoring), 한미 FTA 그리고 현재 대세를 이루는 슈퍼스타 경제학 같은 경제 이야기도 빠뜨리지 않는다거기에 글로벌한 시각에서 본 교육문제도 이 책은 이야기한다경제 이야기 중심일 것만 같은 글로벌리스트라는 제목이 더 광범위하게 커져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다.

 

글로벌리스트의 시각에서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이 책이 가지는 큰 장점이다신문사 편집부국장이라는 저자가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책이 이러한 다양성을 갖게 할 수 있게끔 하지 않았을까 싶다또한 저자도 책에서 언급한 미국의 토머스L. 프리드먼 같은 저널리스트의 날카롭고 깊이 있는 사회 담론서가 국내에서도 나오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아직 프리드먼 책이 가진 날카로움과 깊이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그래도 시작이 반이라는 걸 떠올리면 앞으로 더 좋은 책이 나올 것 같은 기대를 품기에는 충분하다.

 

그렇다고 이 책 글로벌리스트가 장점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정치경제외교 그리고 교육 문제 같은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그 덕분에 이 책에서 제시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무엇인지가 확실하지 않아 보인다각각의 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꺼리가 넘치는데글로벌리스트의 시각으로 포괄적인 주제를 다루려는 생각에 큰 틀에서 이야기하는 것에서는 충분했을지 모르지만스스로 책에서 제시하는 유연성적응력 그리고 경쟁력으로 표현한 FAC 마저 그 구체적 실천을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지 못했다또한 글로벌리스트를 강조하면서 그 속에 포함되지 못한 채세계화의 틈에서 좌절과 실망하는 많은 사람에 대한 숙고(熟考)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오히려 철저한 무관심 정도만 보이는 것 같았다는 점도 아쉬움이 컸다.

 

저자가 언론사에서 다양한 정보와 시각을 일반 대중보다 훨씬 많이 접하고 그로 인해 확고한 자신의 시각을 가진 것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이미 국내에도 뛰어난 글로벌리스트들이 많이 있는 것을 가만하면 계몽주의적 느낌을 가지고 가리키려 드는 형태의 문체나 기존 수구세력의 논리를 대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점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은 프리드먼의 책에 비하기에는 아직은 모자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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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신념의 마력, The Magic Believing’을 처음 보았을 때, 벌써 이 책의 제목만으로도 이 책 ‘신념의 마력’에 큰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신념의 마력’이라니, 신념이라는 말의 힘이 얼마나 클지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그 신념의 힘 속에 나도 푹 빠질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으로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사실,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하면서 이 책에 가졌던 기대감은 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신념’이 가지는 막강한 힘을 책을 통해 금세 스스로가 체화될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저자가 책에 초반에 이야기하는 것은 이 책에 대한 자화자찬(自畵自讚)이었기 때문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머리를 스쳐가면서, 이 책도 역시나 마케팅의 힘에 낚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이 바쁜 시대에 1950 년대에 출판된 책의 내용이 적용 될 수 있을지 싶은 우려감 역시 초반 책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에 한 몫을 했다.
 
 하지만,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는 말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다. 저자는 이 책 ‘신념의 마력’을 통해 인간의 마음과 마음의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이야기하면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수많은 사례를 근거로 들어 강한 신념이 가지는 힘을 소개한다. 그리고 신념을 체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적극적인 암시를 통해 마음에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거울의 기술을 이용해 볼 것을 알려준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간절히 열망하고 그것을 시각화해서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원하는 삶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정확한 과학의 방법론을 통해 근거를 제시하기 보다는 여러 사례를 근거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점에 있어 아쉬움이 남는 바가 크고, 결국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나 혹은 ‘행운은 강자에게 오기 마련이다’ 라는 식의 흔히 들었던 격언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다는 점에서 별 볼 일 없이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과학의 잣대에 맞추어 보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가만할 수 있는 자세와 정말 중요한 진리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주위에 있지만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 것이라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이 책이 갖는 중요성이 결코 작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직 한 번 밖에 읽어 보지 못했지만, 옆에 두고서 두 번, 세 번 더 읽어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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