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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키 아키 /임희선  
지니북스 | 2007년 10
원제 : となり町戰爭


 
이 책 이웃 마을 전쟁을 보게 된 건순전히 책의 저자인 미사키 아키 때문이다얼마 전 이 책 이웃 마을 전쟁’ 이 후에 새롭게 출판 된 그의 책  버스탈취사건을 읽으면서 뒤엉킨 시간과 공간을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가는 책의 재미와 함께 그 저자인 미사키 아키에 대해 궁금해졌기 때문이다그리고 이웃 마을 전쟁이라는 독특한 제목 역시 책에 대한 기대를 크게 만들었다.

 

 이 책 이웃 마을 전쟁은 주인공 기타하라 슈지가 전쟁을 시작한다는 소식지를 접하고 갑자기 전쟁의 대상인 이웃 마을 정탐원으로 발탁되면서 시작된다비록 눈에 띄는 전쟁의 모습은 없지만전사자의 인원을 전하는 소식지를 통해 이야기는 전개된다그리고는 적지인 이웃마을에 위장 결혼을 하면서 위장 전입을 하고면서 정탐원의 역할을 계속 한다그러던 차에 이웃 마을의 시찰을 통해 위장 전입 사실이 들통나 탈출하게 되고 나중에는 그 전쟁이 오래 전부터 계획되었던 마을 발전 5개년 계획의 일환이었으며이웃마을과 협력하게 준비되었음을 알게 된다물론 전쟁의 종결도 예정에 맞추어 진행된다그렇지만 정작 전쟁의 속에서 정탐원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던 키타하라는 전쟁이 시작된 것도끝난 것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이 책 이웃 마을 전쟁은 전쟁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실상 구체적인 전쟁 장면은 하나도 없다그래서 책을 읽다가 과연 책 속의 이야기일 망정정말 전쟁이 있기는 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그 대신 책 속 이야기 여기저기에서 등장하는 업무 분담표와 임명장의 모습은 전쟁마저도 결국은 하나의 행정 처리의 일환일 뿐일 수도 잇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전쟁 장면이 하나도 없는 전쟁 이야기라는 독특한 소재와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의 독특한 시각이 정말 돋보이기는 했지만작가가 그 독특함에 너무 의존한 것은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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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반도, Hanbando’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으로 시간을 돌려 그 때의 한일 관계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시간적 관점에서만 보면 100여 년 전 명성황후 시해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는데이 영화 한반도, Hanbando’는 지나치게 과거 지향적인 내용이었다는 느낌이 관람 후에 들었다마치 한일관계에 대한 인식이 철저하게 과거에 대한 분노를 곱씹은 나머지 현재 시련에 대처할 준비까지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딱 관람 후의 느낌이 그랬다.

 

어찌 되었건이 영화 한반도, Hanbando’의 이야기를 크게 이끌어 가는 사람은 크게 사학계의 이단아 최민재 박사(조재현), 대통령(안성기), 국무총리(문성근그리고 국정원 서기관(차인표이렇게 네 사람이다이들 네 사람이 100년 전 과거의 일을 놓고 각자 나름의 판단을 통해 영화 속 사건을 엮어 간다.

 

 영화감독 김기덕의 페르소나(persona)의 모습으로 보일 만큼 독립영화에서 강력한 인상을 남긴 조재현의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사학계의 이단아 최민재의 모습과 비록 MB와의 경쟁에서 패배하고서 많은 국민들이 이전 그들의 선택이 진정으로 옳은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들었던 현직 대통령 노무현 과 비슷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던 대통령 안성기국가나 국민의 자존심 보다는 실질적인 국민의 먹고 살 거리가 더 중요 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국무총리의 모습을 잘 보여 준 문성근 그리고 처음에는 총리파 인물로 보이다가 나중에는 대통령파 인물로 나타나 영화 관람 시 내내 정확한 그의 정체를 가늠하기 힘들었던 국정원 서기관 차인표이렇게 4명이 이 영화 한반도, Hanbando’를 내용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이다이들을 통해 100여 년 전 일어났던 명성황후 시해와 한일 합방을 모티브로 삼아 그때의 결정이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과감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이 영화 한반도, Hanbando’를 관람하면서 일본에 대한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민이 갖는 감정에 대해 한참을 생각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깊은 숙고(熟考)의 결과아직까지도 일본에 대해 우리가 이야기 할 때는 이성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하지만결국은 감성적으로 그 내용이 흘러버리는 우리의 모습을 이 영화의 감독이 보려 주려고 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

 

 과거 일제 시대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통해 친일파의 후손이 더 이상 독립 기념관 관장이 되는 모순적 사회 형태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앉아야겠다는 생각은 영화를 관람 후 내가 가질 수 있었던 사회 윤리의 한 모습이었다.

 

 이 영화 한반도, Hanbando’는 시도 때도 없이 민족주의와 반일감정에 대한 몰입을 통해 관객의 관심을 얻으려는 모습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기도 했지만아직도 과거 지향적 자세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게 남는 영화였다.

 

 개인적은 의견으로는 고로 챙겨 볼 만큼의 영화는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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