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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볼리비아가 석유 산업의 국유화를 가지고 떠들썩하고 있다. 이는 볼리비아가 가진 최대의 자원이 바로 석유이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나라의 최대 자원은 무엇일까? 특히 천원자원에서는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굳이 꼽으라면 맑은 물 정도. 그러나 그것도 환경오염 탓에 옛날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인적자원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다. 그리고 우수한 인적자원은 우수한 교육에서 나온다는 사실도 자명하다.

 그런데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교육 체제에 대한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 대학입시에서부터 시작해 과외, 조기영어교육 등등 불만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온다. 지금 말하고 싶은 책 ‘지식경제를 위한 교육혁명’은 이런 시대적 요구에 따라 출간되지 않았나 싶다.

 감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이 책의 시각이 기존에 우리가 교육에 대해 가지고 있던 시각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이는 이 책의 저자가 큰 몫을 차지한다. 왜나면 보통 교육을 주제로한 책을 살펴보면 학자라 칭하는 교수나 일선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 혹은 교육 공무원이 담론을 펼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책의 저자는 경제관료 출신이다. 경제 관료로서 오랜 기간 일한 후 교육관료로 변모한 덕에 시각이 기존의 저자들과 많이 다르다.

 그런 이유에 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고 우리 교육이 가진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폭넓은 틀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이야기의 범위를 단지 대학입시에만 한정짓지 않고 성인 재교육이나 유아교육 혹은 교육 행정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각을 전체 내용을 통해 견지하고 있다.

 교육계 내부의 시각을 통해 놓칠 수도 있는 부분들을 경제학적 입장에서 그리고 경제와 교육이 함께 할 수 있는 입장에서 잘 서술된 책인 것 같다.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만도 않으니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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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들어 섰다. 그리고 이 내 시작되는 극.

한 눈에도 군바리임을 알 수 있는 사내의 등장과 연이은 예비군 훈련장.
예비군 훈련장에서 두 젊은 사내. 그리고 펼쳐지는 그들의 고민. 그들의 고민은 이내 꿈으로 표출된다.

한 사내.
알콜 중독의 아버지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동생을 강간 할 것만 같은 아버지. 사내의 억측은 계속되고 결국 예비군 훈련장에서 꿈은 아버지를 죽이려 한다.

그리고 또 한 사내. 그 역시 고민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홍수로 인해 가족과 재산을 모두 잃어버린 데다 어머니는 교회에 빠져있다. 그런 어머니 역시 꿈은 죽이려 한다.

그렇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다.
그 둘의 사내가 억측하고 있는 대상의 진실은 외로운 아버지와 암과 싸우고 있는 어머니일 뿐이다.

아마도 아직은 미숙한 청춘이기에 이런 억측과 오해 발생했을 테다. 두 사내가 미숙한 청춘이 아닌 능숙한 사람들이었다면 술을 마시는 정도 이상의 것들을 할 수 도 있었을 텐데.

출연진 모두가 매우 열심히 하는게 보였다. 열연? 그렇다 열연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거기에 나름 웃음도 뛰어난 연기도 묻어있다. 그렇지만 극은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정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극장을 나서는 순간 바로 든다.

좀 더 무게감 있는 이야기의 진행 혹은 더 재미난 진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 강조해 이야기를 풀어 갔으면 더 낳은 극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아쉬움이 남은 채라면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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