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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ing over Future with Plastic Technologies"

SPE ASIA 2006 Conference(Society of Plastics Engineers)의 모토였다.

 올해 SPE는 지난 6월 7일에서 시작해 9일까지 제주도 그랜드 호텔에서 열였다. 사실 Plastics Engineers의 학회이니 만큼 물리학에 적을 두고 있는 나와는 연관될 꺼리가 별로 없는 동네인데, 요즘 하고 있는 일이 Plastics 사업을 한창하고 있는 제일모직 관련 일인데다가, 제일모직 분들이 SPE의 중요 직책을 맡고 있는 관계로 교수님께 Invited Speaker 로 초청된 연유로 생각지도 못한 SPE에 참석하게 되었다.


 학회 참석 전에는 내가 잘 알지 못하는 폴리머와 플라스틱 필름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갔다. 그러나 Engineer 학회라 그런지 현상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그를 바탕으로 이해하는 접근 방법 보다는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한 현상학적인 부분들이 주를 이루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물론 그런데 에는 기본적으로 내가 가진 Plastics 에 관한 기본 소양이 부족한 탓이라.

 기대한 것만큼 Plastics에 관한 정보나 지식도 얻지 못했고 CNT(Carbon Nanotubes)에 대한 전문가도 별로 없어서 CNT의 최근 동향도 알기가 어려운 학회였지만, 결국 나와 직접 관련이 없는 곳에서도 활발히 배우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만 하는 걸 아는 이상 좀 더 적극적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학회 기간 내내 비오고 시간상의 제약으로 처음 가 본 제주였음에도 학회장을 떠나지 못하고 말았는데 뭐 제주 갈 일이 앞으로 얼마나 많겠는가 생각하면서 아쉬움은 bye bye~.


 그리고 호텔 로비에 백남준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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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어린 시절 꿈과는 멀어진다는 뉘앙스를 여기저기에서 여러 번 들었던 것 같다. 매번 그럴 수 있겠구나 하고서 머리로 생각하고 말았는데 얼마 전에 실험실 박사님과 이야기하다가 나 역시 어린 시절 꿈이 뭐였는지 잊어버리고 사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란 사실을 새삼 인식할 수 있었다.

 그리고는 내가 지금 보다 더 어린 시절 무얼 좋아했고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어린 시절 기억을 조금씩 더듬어 나가자 어린 시절의 나는 책 보는 걸 참 좋아했었다는 걸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던 그 시절엔 소위 문학 평론가라 이러던 사람들을 우습게보고 그들의 글 역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다. 그저 마음만 먹으면 그 정도는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인 줄로만 알았었다.

 지나치게 자신감에 넘치고 분수를 몰랐던 어린 시절이긴 하지만 그 시절을 너무 오랜 기간 잊고 살았다. 나는 어린 시절의 추억거리가 없는 줄로만 여기고 있었는데 생각해 볼 여유도 갖지 못하고서 세상에 끌려 다니며 사느라 그랬다는 걸 알지 못했다.

 과거에 얽매여 살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과거를 잊고서 살고 싶지도 않다순간순간의 기쁨과 재미에 빠져 있지만 말고, 먼 산도 가끔은 보면서 내 속도에 맞추어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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