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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은행을 턴다고?

 이 영화 Catch That Kid는 은행을 털 공모를 아이들의 이야기다.
물론 아버지가 급작스레 병원에 입원하고 25만 달러라는 많은 돈이 있어야
수술 할 수 있다는 당위성이야 가지고 있지만, 25만 달러를 만들기 위해
아이들이 은행을 턴다니.

 사실 말도 되지 않는 스토리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건 영화다. 아무리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일지언정 현실 세계가 아닌 영화란 걸 잊지 말고 즐기기 위해서만 보자.

 스토리는 앞에서 말한 것이 전부다. 그렇지만 암벽등반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와 아무도 접근 할 없도록 고층에 만들어 놓은 금고에 암벽 등반하는 것처럼 올라 가는 장면이나 미니카를 등장시켜 나름의 스피디한 화면 전개를 한는 것 외에도 볼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영화의 기본 줄거리가 어린아이들이 은행을 털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건 변하지 않는다. 나이가 조금은 들었다는 이야기인가?
그냥 보통의 영화 정도의 느낌 정도.



                                    &


      편 지
                    - 오 세 영

나무가
꽃을 틔운다는 것은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찬란한 봄날 그 뒤안길에서
홀로 서 있던 수국
그러나 시방 수국은 시나브로
지고 있다.

찢어진 편지지처럼
바람에 날리는 꽃잎,
꽃이 진다는 것은
기다림에 지친 나무가 마지막
연서를 띄운다는 것이다.

이 꽃잎, 우표 대신 봉투에 부쳐 보내면
배달될 수 있을까.
그리운 이여,
봄이 저무는 꽃 그늘 아래서
오늘은 이제 나도 너에게
마지막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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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화요일, 그러니까 11월 30일 날 저는 대학로에 있는 치퍼스에 갔었습니다.
그건 바로 아래 내용에 있는 메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PMP(Portable Media Player) 포체를 증정하는 행사가 있다는 걸 신문에서 보고 행사
에 참여했는데 더 우연치 않게 뽑히게 되어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래서 도착한 곳 대학로 판타지움 6층 치퍼스.
도착한 그곳은 벌써 행사 준비로 이것저것 분주합니다.
그리고 초정된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는 포체 PMP를 만든 이레전자 전략기회실의 황태룡(맞나?) 과장님이 진행을 했습니다.
행사의 모든 것을 진두지휘 하시는 분으로 보였고 말씀도 무척 잘 하셨는데 그래도 진행은
전문 대행사에 맡겼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사실은 있었습니다. ^^;

그 분의 행사진행이 미숙했다는 점 보다는 제가 보기에 PMP를 출시하면서 제조중심업체에서
마케팅 업체로 변신을 시도하는 첫 시도로 보였는데 그런 마케팅 업체로서의 입장에서보면
미숙하지 않았나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죠.

사실 그날의 주된 목적이었던 제품 발표와 마술사 공연, 칵테일 쇼 같은 다양한 행사가 있었는데
모두 다 지켜보고 있노라, 특히 마술사 공연은, 사진 찍을 겨를이 없었고 칵테일 쇼의 경우는
바로 앞자리를 차지하지 못해 사진 찍는 걸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FOCE란 브랜드를 사용하는 이레전자 PMP와 드라마 풀하우스에서 송혜교 시계로
나왔다는 FOCE 시계회사, 그리고 잘은 모르지만 유명하다는 FOCE 넥타이를
만든다는 회사에서 공동으로 FOCE 얼짱 대회라는 디지털 사진전을 열었고 대상을 받은 사람에게는
FOCE 브랜드의 모델로 기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 행사에서 뽑힌 사람에 대한 수상식도 같이 있었습니다.
예쁜 어린 여자아이를 비롯해서 여러 선남선녀들이 수상했는데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게 사실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걸 알지만서도, 상 받을 만큼은 아닌데 싶은 사람도 실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FOCE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게 될 대상 수상자 모습 입니다.




지금 사진으로 보니까 사진 보다는 실물이 더 예쁜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예쁜 여자 분으로 따지면 수상자들 말고도 행사진행에 도우미로 계셨던 두 분 중에서
왼쪽 분이 더 예쁘지 않았나.. ^^;;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는 제가 좋아하는 그룹 중의 하나인 레이지본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앞에 보이는 저 아저씨의 머리가 계속 가리는 관계로 사진을 별로 찍지
못했고 찍은 사진들 중 많은 수가 흔들리는 바람에 건진게 없습니다.
사실 레이지본 공연은 너무 신났는데 모인 사람들이 제 기대만큼 잘 놀지 못해서 그 분위기에
휩싸여 저도 더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것 같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받은 FOCE PMP

아직 추가 메모리를 구입하지 않은 상태기도 하고 삼성 PDA인 Nexio를 가지고 있어서
동영상을 보는데는 주로 Nexio를 사용하는 편이라 아직 동영상을 보기보다는
MP3P로 주로 쓰고 있습니다.



                                      &



   호 박 꽃
                   - 고 은

그동안 시인 33년 동안
나는 아름다움을 규정해왔다
그때마다 나는 서슴지 않고
이것은 아름다움이다
이것은 아름다움의 반역이다라고 규정해왔다
몇 개의 미학에 열중했다
그러나 아름다움이란
바로 그 미학 속에 있지 않았다
불을 끄지 않은 채
나는 잠들었다

아 내 지난날에 대한 공포여
나는 오늘부터
결코 아름다움을 규정하지 않을 것이다
규정하다니
규정하다니

아름다움을 어떻게 규정한단 말인가
긴 장마 때문에
호박넝쿨에 호박꽃이 피지 않았다
장마 뒤
나무나 늦게 호박꽃이 피어
그 안에 벌이 들어가 떨고 있고
그 밖에서 내가 떨고 있었다

아 삶으로 가득찬 호박꽃이여 아름다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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