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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은행을 턴다고?
이 영화 ‘Catch That Kid’는 은행을 털 공모를 아이들의 이야기다.
물론 아버지가 급작스레 병원에 입원하고 25만 달러라는 많은 돈이 있어야
수술 할 수 있다는 당위성이야 가지고 있지만, 25만 달러를 만들기 위해
아이들이 은행을 턴다니….
사실 말도 되지 않는 스토리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건 영화다. 아무리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일지언정 현실 세계가 아닌 영화란 걸 잊지 말고 즐기기 위해서만 보자.
스토리는 앞에서 말한 것이 전부다. 그렇지만 암벽등반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와 아무도 접근 할 없도록 고층에 만들어 놓은 금고에 암벽 등반하는 것처럼 올라 가는 장면이나 미니카를 등장시켜 나름의 스피디한 화면 전개를 한는 것 외에도 볼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영화의 기본 줄거리가 어린아이들이 은행을 털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건 변하지 않는다. 나이가 조금은 들었다는 이야기인가?
그냥 보통의 영화 정도의 느낌 정도.
&

편 지
- 오 세 영
- 오 세 영
나무가
꽃을 틔운다는 것은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찬란한 봄날 그 뒤안길에서
홀로 서 있던 수국
그러나 시방 수국은 시나브로
지고 있다.
찢어진 편지지처럼
바람에 날리는 꽃잎,
꽃이 진다는 것은
기다림에 지친 나무가 마지막
연서를 띄운다는 것이다.
이 꽃잎, 우표 대신 봉투에 부쳐 보내면
배달될 수 있을까.
그리운 이여,
봄이 저무는 꽃 그늘 아래서
오늘은 이제 나도 너에게
마지막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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