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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아일랜드, The Island’는 ‘웰컴 투 동막골’과 더불어 올 여름 상영관에서 본 영화다. 흔히 스케일이 큰 영화일수록 상영관에서 볼수록 더 실감난다고들 하는데 그런 면에서 영화 ‘아일랜드’는 상영관에서 보기에 적합한 영화다.

 ‘아일랜드’를 보면서 떠올린 영화가 있다. 2002년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던 Tom Cruise의 ‘Minority Report,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그것이다.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도 미래의 모습의 배경이 영화 ‘아일랜드’는 ‘Minority Report'와 유사한 점이 많다. 하나 더 영화 외적인 이야기. 여자 주인공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 Sacarlett Johansson을 영화를 통해서 본 건 ‘판타스틱 소녀백서, Ghost World'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에서 였는데 특히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아직 유부녀라고 보기에는 어린 모습을 한 자그마한 체구의 Sacrlett Johansson 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느낌이 사라졌다.

 영화의 제목이 ‘아일랜드, The Island'인 것에 비해 인간복제에 관한 내용이라 전혀 생뚱 맞아보일 수도 있지만, 아일랜드는 복제된 인간들이 이상향으로 생각하고 늘 가기를 원하는 곳이다. 그런데 건강하게 장기가 필요할 때까지 살아주기만 하면 되는 복제 인간이 의심하기 시작했다. 지구는 오염되었고 살아 남은 자는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복제 인간들 뿐이며 이상향인 오염되지 않은 아일랜드는 곧 천국이라는 사실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하는 영화는 복제인간은 단순히 장기를 제공하기 위한 개체가 아니라 똑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말하며 끝난다. 인간 복제에 관한 윤리 문제가 결코 무시해 버리고 말아도 상관없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영화는 잘 이야기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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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영화 중 처음으로 본 건 그의  2001년 작 ‘나쁜 남자, Bad Guy'는 내가 처음으로 본 김기덕 감독의 영화다.가 처음이었다. 그 이후 ’해안선, The Coast Guard',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Spring, Summer, Fall, Winter,,, And Spring', ’사마리아‘ 그리고 지금 이야기 할 ’빈 집‘까지 을 그의 영화라면 빼놓지 않고 차례로 봤다. 대략 2001년 이후 김기덕 감독의 그의 영화는 다 봤다고 할 수 있겠다. 보통 사람들이 그리고 김기덕 감독 하면 떠올리는 것이 그를 선호하던 하지 않던 간에  좋던 싫던을 떠나서 작가주의적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라고는 점을 떠올린다. 이건 나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그의 강한 할 수 있을 텐데, 그러한 작가주의적 경향은 내가 본 그의 모든 영화에도 인상적이었다.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영화 ‘빈 집’은 두 가지 영화 외적으로 관심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첫 번째가 앞서 언급한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잘 구축한 김기덕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이고 두 번째는 영화 개봉 당시 위안부 누드를 당당하게 주장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이승연이 출연한다는 점이었다.

영화 내적으로는 대사가 별로 없는 영화라는 점이 이 영화 ‘빈 집’의 가장 큰 특징은 대사가 별로 없는 영화라는 점이다.이 될 것 같다. 거기에 공허한 눈빛으로 차분한 연기를 잘 보여준 이승연과 상대 배우 재희 역시 눈에 띄는 점이며 특히 재희는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되는 배우였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배우란 걸 알 수 있었다.

 영화 ‘빈 집’은 대부분의 가정이 표면적으로는 그렇지 않지만 실은 빈 집이란 걸 알려주는 한 번은 볼 만한 문제작이었다.




                       &



       질   경   이

                                     - 류 시 화

그것은 갑자기 뿌리를 내렸다. 뽑아낼 새도 없이
슬픔은
질경이와도 같은 것
아무도 몰래 영토를 넓혀
다른 식물의 감정들까지도 건드린다.

어떤 사람은 질경이가
이기적이라고 말한다
서둘러 뽑아 버릴수록 좋다고
그냥 내버려 두면 머지않아
질경이가
인생의 정원을 망가뜨린다고

그러나 아무도 질경이를 거부할 수는 없으리라
한때 나는 삶에서
슬픔에 의지한 적이 있었다
여름이 가장 힘들고 외로웠을 때
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오직
슬픔만이 있었을 뿐

질경이의 이마 위로
여름의 태양이 지나간다
질경이는 내게 단호한 눈빛으로 말한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또 타인으로부터
얼마만큼 거리를 두라고

얼마나 많은 날을 나는
내 안에서 방황했던가
8월의 해시계 아래서 나는
나 자신을 껴안고
질경이의 영토를 지나왔다
여름의 그토록 무덥고 긴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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