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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바쁘고 번잡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열정이란 단어는 참 매력적입니다늘 업무에 허덕이며 세상사에 끌려가는 저 같은 필부(匹夫)에게는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마련입니다그런데 책의 제목이 열정이었습니다게다가 나를 위한 변화 에너지라는 부제는 정말 책을 보고자 하는 열정을 더 끌어올렸습니다.

 

 세상 사람 모두가 알면서도 잠시 잠깐 혹하는 것 중의 하나가 만병 통치 약입니다만병 통치 약 같은 건 세상에 없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떠돌이 약장사의 달콤한 유혹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그 순간만큼은 만병 통치 약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착각에 빠지게는 건 필부들이 자주 겪게 되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이 책 나를 위한 변화 에너지 열정을 보는 순간에 사실 저는 만병 통치 약이 주는 환영에 잠깐 빠져있었드랍니다이 책 한 권으로 내 삶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열정이 내게로 왔으면

 

 이 책 나를 위한 변화 에너지 열정을 읽기 시작하자 떠오르는 몇몇의 책이 떠올랐습니다유명한 나폴레온 힐의 책이나 성공의 법칙’ 그리고 빅토리’ 같은 성공학으로 범주를 나눌 수 있는 책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그런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결코 무엇이든 성공에 있어서도 만병 통치 약 같은 건 없다는 사실입니다대신 누구나 상식 선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누구나 따라 할 수 없도록 충실히 해나가면 결국 성공의 끈이 그 사람을 따라간다는 정도가 성공학을 범주로 한 책들의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 나를 위한 변화 에너지 열정’ 역시 열정을 단박에 끌어낼 수 있는 특별한 것을 제시하고 있지 않았습니다그것보다는 명심보감(明心寶鑑)같은 책의 한 구절을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붙여 독자가 더 쉽게 그 내용을 받아들 일 수 있도록 한 것 같다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거기에 앞에서 언급한 책들과 다른 점을 꼽으라면 책의 각 테마의 끝에 에너지 코칭이라는 이름으로 각 테마에서 언급한 것들을 실제 생활에서 바로 실천 할 수 있는 구체적 지침을 덧붙여 놓았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각 테마가 3 페이지를 넘지 않는 분량으로 이루어 졌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언급하려는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 놓지 않고 짧게 이야기하며 구체적 실천 방안까지 제시해 주기 때문에 정말 짬짬이 읽기에 좋습니다저는 이 책을 보면서 나중에도 가방에 이 책을 휴대해 다니면서 3분의 여유라도 생기면 한 테마씩 천천히 보면서 생활해 간다면 내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본 나를 위한 변화 에너지 열정은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책은 아니었습니다대신 누구나 공감하지만 바쁜 일상에 쫓겨 잠시 잊고 지내던 덕목을 생각하게 하는 기본기에 충실한 책이었습니다내 자신을 아끼는 마음에서 천천히 읽어 나가기에는 모자람이 없는 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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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일 2007. 07. 28. PM 7:00

관람장소 청아 소극장

 

 최첨단 기법을 이용한 홍보가 어쩌고 저쩌고 해도사람들이 살아가는 인간사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구전효과는 여전히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이런 맥락은 내가 극을 선택하는데도 그대로 적용되어 앞서 관람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 선택에 크게 작용한다.

 

 사실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순전히 관람한 사람들의 호평 덕분이었다거기에 정말 연극을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삼류배우와 사랑을 주세요의 만들었던 극단의 극이라는 점은 미리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는 1890년대의 일본을 평민들의 이야기다그래서 배경무대배경음악 거기에 의상까지 전부 일본 스타일로 되었지만 평민네들 사는 이야기야 일본이든 한국이든 크게 다를 것이라 생각지 않아일본풍이라도 이야기를 별 거부감 없이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고 미리 짐작했다.

 

 기모노와 일본동요로 시작한 극은 남자들만 등장하는 일본 전통극인 가부키의 풍자를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여성 배우만 등장한다어머니와 두 딸이 사는 가난한 한 집과 그 집과 인연이 깊은 두 여인과 한 명의 여자 귀신이간의 벌어지는 일이 극의 이야기다매년 추석이 되면 그들이 모여 그들의 일상을 펼쳐 놓고 그 속에서 갈등과 해결을 찾아 나가며 결국 세상사는 인연의 고리고 연결되었다는 걸 알려준다.

 

 여성들이 펼쳐가는 이야기인 탓인지 함께 간 여자 친구들은 극에서 보여주는 인간사에서 여성이 겪는 일들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즐겁게 관람했다그런데 아쉽게도 내 개인적인 감상은 마치 문화와 풍속이 전혀 다른 나라 이야기를 보는 느낌 탓에 머릿속에서는 그럴 수 있을 것이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정서적으로 완전히 공감하지는 못하면서 극을 지켜 보았고정서적 공감의 불일치는 내게 지루함으로 이내 바뀌었다.

 

 극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는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와 많은 관객들의 호평이 있는 극이기는 했지만아쉽게도 내 개인적인 성향과는 맞지 않았던 탓에 남성과 여성이 가지는 정서적 공감대가 클 수 있다는 사실의 재인식 외에는 내게는 크게 어필하지 못한 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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