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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펜킨니 잘레스니 지음 안진환왕수민 옮김 해냄 | 2007년 12

 

 

 이 책 마이크로트렌드 : 세상의 룰을 바꾸는 특별한 1%의 법칙은 흥미로운 제목에서만 아니라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빌 클린턴과 빌 게이츠의 추천과 사커맘 (Soccer Mon)’을 공략하도록 조언해 빌 클린턴의 재선에 크게 공헌한 저자가 지은 책이라는 점에서 매우 관심을 가지고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책은 통계를 바탕으로 추출한 75가지의 트렌드를 다루고 있다 75가지의 트렌드는 거대 담론(Mega Trend)에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동안 이면에서 일어나는 통에 자칫 놓치기 쉬운 것들이지만그 의미를 놓고 찬찬히 생각해 보면 그 각각이 의미 부여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앞으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것들이다책의 부제에서도 잘 밝히고 있듯이 세상의 룰을 바꾸는 데는 결집된 1%의 힘으로 충분하며 이는 우리 주위에 결집된 1%에 기인한 75가지의 트렌드를 포함한 수많은 마이크로트렌드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려준다하지만 책에서 75가지의 적지 않은 트렌드를 소개하는 통에 각각의 트렌드를 깊이 있는 통찰과 분석을 통해 이해에 이르는 것에는 부족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또한 소개하는 대다수의 트렌드가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한 생각이나 현상이 아니라는 점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지만이 책을 읽어 나감으로써 인해 지금까지보다도 더 통계 수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고그것을 바탕으로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알아가려고 노력한다면 이해의 폭이 더 넓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또한 꽤 오랫동안 들어 왔던 niche market(틈새 시장)이라는 의미가 결집된 1%에 집중하는 것으로 추구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 것은 책을 읽음으로써 얻게 된 또 하나의 사실이었다.

 

 이제는 더 이상 메가트렌드의 시대가 아닌 마이크로트렌드의 시대라고 말하지만다양성을 인정하고 장려하는 시대의 메가 트렌드의 영향으로 인해 다양한 마이크로 트렌드가 생겨났음은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과연 수많은 마이크로트렌드 중에서 무엇이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지는 메가트렌드로 변하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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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인장화식 지음 | 후마니타스 | 2008 1

 

 이 책 법률사무소 김앤장 : 신자유주의를 성공 사업으로로 만든 변호사 집단이야기를 보고 나는 신자유주의로 불리는 글로벌 자본 주의 시대에서 우리나라 국익을 수호하고 우리 기업의 권리를 지키는데 앞장 서는 토종 로펌의 대명사 김앤장의 역할과 그 의미를 소개한 책으로 생각했었다그렇지만 왠걸이 책은 첫인상에서 주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필부필부(匹夫匹婦)이라면 전혀 모르고 지냈을 일류 법률기술자들이 행하는 권력 유착의 행위들을 상세히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었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BtoG (business to government) 시장’ 이라는 용어는 알고 있었지만그 내용이란 것이 조달청을 통해 정부에서 사용하는 물품의 납품업무 정도로 밖에 여기고 있지 않았다설마 법률이 정부를 상대로 한 비즈니스 대상이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었는데국세청금감원을 포함한 재정 경제부공정 거래위원회 그리고 노동부 혹은 식약청까지 모든 정부 부처와 관련된 모든 민원이 사업의 영역이 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김앤장을 비롯한 거대 로펌들은FTA(free trade agreement)를 통해 개방되는 법률시장에서 국익을 수호하는 집단일 것이라는 그간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집단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책을 보는 내내 시사 다큐멘터리를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이는 책의 내용에서도 밝히고 있듯이공식적으로 김앤장에 대한 정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편적으로 들어난 사실을 조각을 통해 그 실체를 바라보려고 하는 시도에서 기인함을 알 수 있었다.

 

 그간 로비스트라고 하면 의사협회나 약사협회 같은 직능별 이익을 위해 일을 하는 이익단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정부에서 하는 일을 자신의 이익에 맞게 끔 바꿀 수 있는 수단과 그 수단을 통해 실제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로비스트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아울러 퇴임한 고위공직자를 통해 정부 각 부처에 압력을 가하고 그것을 통해 얻을 권력을 바탕으로 다시 고위공직자에 자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을 임명하게 하는 일련의 행위에 대해서는 공론화 후 심사숙고 해야 할 문제라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었다.

 

  글로벌 자본주의를 필두로 한 신자유주의 시대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누가 비난 할 수 없겠지만같은 이익이라고 해서 같은 가치를 갖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가슴에 담고 사는 법률 전문가가 생겨 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합리적인 교육과 제도를 바탕으로 말이다.


 Commented by 후마니타스 at 2008/03/11 18:08  

『법률사무소 김앤장』 저자 간담회가 3월 15일(토요일) 오후 2시 서교동에서 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블로그에 들려서 신청
해주세요. 광고성 댓글을 남겨서 죄송합니다.

http://blog.naver.com/humanitas1/30028666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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