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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스 로드 지음 이수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2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한치의 앞을 내다보기가 힘든 수많은 내적 그리고 외적 변수로 가득 찬 시대이다그 속에서 활발한 경제 성장은 시대의 화두(話頭)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고그 결과 한 나라를 다스리는 통치술의 중요성은 어느 시대 못지 않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오늘날 국민들은 자신의 리더가 국제 결제를 튼튼하게 만들어 나가는 동시에 법과 국가 가치의 진정한 수호자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하지만 대중민주주의 시대로 접어든지 오래인 21세기의 상황은 세계화 물결을 비롯해 강력한 힘을 가진 대중매체와 관료집단 그리고 수많은 이익단체로 인해 리더십을 발휘하기에 더 힘든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이러한 시점에서 어떻게 하면 올바른 통치술을 통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 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 이 책 통치의 기술의 저자 카네스 로드가 하고 싶은 이야기다.

 

 책 속 이야기의 많은 부분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에 바탕을 두고 이야기된다결국 엘리트층에 의존하지 않아도 정치적으로 존립할 수 있는 군주만이 효과적으로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는 사실과 일반적으로 엘리트들은 민중에 비해 통치자의 안녕에 훨씬 위험한 존재라는 사실에 주목한다따라서 통치자는 민중의 의사를 살펴 그들의 뜻에 맞추는 한편 국가 운영에 적합한 엘리트를 등용하되 통치자의 힘을 위협할 가능성이 가장 방법을 선택해야 하며입헌민주주의 비롯해 다양한 정체(政體)가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완벽할 수는 없음을 책을 통해 시사(示唆)해 준다.

 

정치학이라 함은 무릇 현대의 정치적 현성과 제반 사항에 대해 객관적이고 포괄적인 관점으로 누구나 인정 할 수 있는 방식을 통해 서술하고 이해 되어야 할 것임에 분명하다하지만 정치학에 대한 관심을 제대로 가져본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책을 읽은 탓으로 인해 책을 읽는 내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실체적으로 떠올려 이해하기 보다는 저자의 머리 속에서 놀다가 온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어쩌면 순전히 관념적으로 내용을 기술한 저자 성향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이 역시 정치학에 대한 사전 지식미비로 쉽게 결론을 내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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