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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글로리 로드, Glory Road’를 보고 난 느낌은 그야말로 딱 디즈니(Walt Disney) 가족 영화였다내게 디즈니 가족 영화는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적당한 내용의 영화라는 의미가 되기도 하고 그 덕분에 지나치게 휴머니즘을 강조한 탓에 뻔히 보이는 내용을 가지고 감동을 짜내려 하는 영화라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이 영화 글로리 로드, Glory Road’ 역시 크게 그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인종차별 문제와 농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보통 이런 영화에서 관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방법으로 종종 사용하는 것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다이 영화 글로리 로드, Glory Road’ 역시 그런 이유에서인지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1960년대 미국 남부 텍사스의 텍사스 웨스턴 대학의 농구팀에 대한 이야기다매년 최하위를 맴도는 대학 농구팀에 부임한 감독은 팀의 재건을 고민하던 차에 인종차별로 인해 코트에서 뛰지 못하고 벤치를 지키는 흑인 선수가 눈에 뛴다어차피 충분한 예산을 가지고 뛰어난 선수를 스카우트 해 올 쳐지도 못되었기 때문에 감독은 자신의 여건에서 구할 수 있는 흑인 선수를 주목한다공장에 다니며 길거리 농구를 즐기는데다가 백인에 대한 피해 의식마저 가지고 있는 그들이지만 그래도 길거리 농구를 통해 익힌 개인기는 누구 못지 않다이런 선수들을 데리고 흑인은 안 된다는 사회적 편견에 맞서 싸우며 당당히 NCAA 결승에 올라 결국은 우승까지 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실화라 하더라도 대충 예상할 수 있는 스토리와 특별히 모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인상에 남을 만큼 인상적이지는 못한 배우와 감독을 가만하면 굳이 찾아서 볼만큼의 영화는 못된다그렇지만휴머니즘에 기초한 가족애와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 일련의 디즈니 영화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혹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기꺼이 한 번 찾아서 볼 만하다는 말도 아울러 덧붙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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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내가 걸어온 일류국가의 길, From Third World to First’은 전 싱가포르 수상 리콴유 자저선 2편이라 할 수 있다이 책의 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리콴유 자서전, The Singapore Story’은 리콴유라는 한 개인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싱가포르의 총리가 되어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탈퇴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 담담히 이야기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는데그 이후의 이야기가 바로 이 책 내가 걸어온 일류국가의 길, From Third World to First’에 담겨있다.

 

 사실 이 책 내가 걸어온 일류국가의 길, From Third World to First’는 전편 리콴유 자서전, The Singapore Story’를 보면서 기대했던 내용 이었다전편을 보는 내내 좁은 국토와 빈약한 지하자원을 가진 싱가포르가 어떻게 경제 개발에 성공했는지를 기대하면서 책을 봤지만 기대한 바와 달리 다인종 다문화 사회 국가를 이끌어 가는 어려움과 그 극복과정을 알게 되었고후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 내가 걸어온 일류국가의 길, From Third World to First’를 보면서는 다인종 다문화 국가가 갖는 갈등과 극복 과정에 대한 흥미가 있었지만기대치와는 달리 싱가포르 정부 일지를 통해 그들의 경제 상황과 국가 상황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리콴유의 시각을 통해서 보는 싱가포르 일지 같다는 느낌은 이내 책을 보는 재미를 반감시켰고이러한 지루함은 책의 중반까지 이어졌다.

 

 일지 같은 느낌으로 인한 지루함은 외교 분야를 이야기하면서도 계속 되었는데그나마 다행인 것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영국미국,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소련중국일본 그리고 한국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고그 덕분에 평소에는 관심조차 갖지 않았던 동남아 국가들의 역학 관계와 각기 국가들이 서로에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해 알 수 있었다이 뿐만이 아니라동남아 국가 외 다른 나라와 외교 활동을 통해 리콴유가 얻은 세계 각국의 특징과 역학 관계에 대한 설명은 일부 경제 분야에 국한되어 지엽적으로 가지고 있던 내 시각을 한층 더 폭 넓게 세계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특히 ASEAN 국가들에 대한 지식과 그들 간의 관계 그리고 ASEAN 국가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고양되었다는 점 만으로도 이 책이 가지는 가치는 충분하다.

 

 860여 쪽의 방대한 내용으로 인해 책을 읽는 것에는 다소 부감이 가는 것이 사실이지만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폭 넓은 시각과 사고는 그러한 부담감을 감수하기에 충분하다.

 

과감히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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