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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와 찔레 : 미래를 바꾸는 두 가지 선택는 첫 인상부터 매우 독특한 책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짙은 붉은 색의 겉 표지에 더 익숙하지 못한 고딕체 활자. 갱지 느낌의 속지까지, 첫 눈에 들어온 이 책의 이미지는 사실 아주 변변치 않았다. 예쁜 디자인으로 독자의 눈을 사로 잡고 시작하는 요즘 서점가의 책들과 비교하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그래서였을까, 책이 손에 들어오고서 일주일도 더 지난 후에야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책에 대한 첫 인상은 별로 좋지 못했던 것에 비해 책은 금세 읽어 나갔다. 처음에는 큼직한 활자 때문에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빠른 줄 알았는데, 책을 읽고서 10 20분이 지나자, 가벼운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책의 매력에 깊숙이 빠지고 말았다.

 

 책은 장미주라는 한 사회 초년생 직장인 이야기다. 장미주는 실제 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 힘들게 취업을 했지만, 어느새 일에 대한 열정은 잃어버리고 꾸역꾸역 회사를 다닌다. 마음 같아선 재미도 없고 비전도 없어 보이는 지겨운 회사를 때려 치고 싶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남들처럼 대학원을 가면 상황이 더 좋아 질 것 같기도 하고,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해도 더 좋아질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정작 본인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장미주는 천상 내 선배요, 내 친구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 책 장미와 찔레는 들어가기만 하면 소원도 없을 것 같던 직장이지만 월급도 쥐꼬리만큼 주고 하는 일은 산더미인데다가 학부시절 그리고 석사시절 공부하며 꿈 꿨던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다며 푸념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소설 형태로 풀어 놓은 책이었다. 이렇게 내 주위 사람들이 직접 고민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나 또한 큰 흥미를 가지고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직장에서 고민하는 선배 그리고 취업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친구와 후배에게 한 번 권해 줌직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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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ed by 김성민 at 2008/07/15 17:58  
안녕하세요? 
"장미와 찔레"를 쓴 아이웰콘텐츠의 김성민입니다. (__) 

멋진 리뷰 감사드립니다. ^^ 

책에 대한 평을 인터넷에 써주신 분들을 아이웰의 '서포터즈'로 모시고 자문을 구하고자, 비밀클럽(네이버)을 만들어 초대하고 있습니다. 

제 이메일로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면 초대장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wellc@naver.com 

바쁘시겠지만 가입하셔서 혼자 사업하느라 끙끙대고 있는 저에게 큰 도움이 될 참신하고 좋은 조언을 들려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 


아이웰콘텐츠 대표 
김성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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