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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 심리 투자 법칙'을 보게 된건 순전히 심리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주식관련 서적이야 널리고 널렸고 기술적 분석이니 데이트레이딩이니 하는 증권 지표들을 가지고 한 몫 단단히 잡을 수 있다고 외치는 책들이 주식관련 서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심리 투자'라는 단어가 묘하게 내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순전히 호기심으로 보기 시작한 책이지만 내용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거래량을 순전히 사람의 심리를 바탕으로 분석한 건 내게는 매우 새로운 관점이었고, 내용의 면면이 내 자신을 비추어 보며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책을 계속 보면서 책에 대한 느낌은 번역한 제목인 '심리 투자 법칙'이라는 말보다는 원제의 의미 그대로 '살아남기 위한 매매'에 더 적합한 것 같았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시각과 기술적 지표를 해석하는 방법을 잘 소개하고 있어서, 이 책을 입문서 삼아 소개하고 있는 부분 중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을 더 공부할 수 있도록 하면 될 것 같다.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 해 인

손 시린 나목(裸木)의 가지 끝에
홀로 앉은 바람 같은
목숨의 빛깔
그대의 빈 하늘 위에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차 오르는 빛
구름에 숨어서도
웃음 잃지 않는
누이처럼 부드러운 달빛이 된다.
잎새 하나 남지 않은
나의 뜨락엔 바람이 차고
마음엔 불이 붙는 겨울날
빛이 있어
혼자서도
풍요로와라.
맑고 높이 사는 법을
빛으로 출렁이는
겨울 반달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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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 캐리, 또 짐 캐리, 또 또 짐 캐리!'라는 말을 영화 예고편에서 계속 되뇌어 보여주던 영화 'Lemony Snicket’s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을 봤다. 난데 없이 고아가 된 삼남내의 유산을 은근슬쩍 하려는 Jim Carrey 짐 캐리와 삼남매의 소란스런 대결이라고 영화 상영 전에 수많은 광고 공세를 퍼부었지만 사실 영화를 보자 그건 과장이었다. 제작사인 드림윅스 특유의 장난스런 도입부와 절벽 한 쪽에 세우진 위태스런 목재 건물 그리고 거머리 떼 같은 몇 가지를 제외하면 사전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

 영화는 필요한 무엇이든 발명해 내는 첫째 바이올렛, 책을 한 번 읽으면 그대로 기억하는 둘째 클라우스 그리고 입으로 물어버린 건 여간해서는 놓지 않는 귀여운 막내 써니와 영화에서 계속 고군 분투하는 울라프 백작의 Jim Carrey의 대결이다. 대결이라고는 했지만 울라프 백작의 음모를 세 남매가 현명하게 잘 풀어가는 식이라는 표현이 더 적당하지 않을까? 아무튼 그들이 서로 대립하는 걸 풀어가는 식이다. 물론 결과는 서로 협력하는 세 남매가 이긴다.

 Jim Carrey의 고군분투 정도 말고는 별로 영화를 보고나서 떠오르는게 없는 걸 보면 Jim Carrey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가 되버린 것 같다.



                         &



   나 그 대 에 게
                       - 김 미 선

나 그대에게 한 점 바람이고 싶습니다.
그대마음 분노의 화산 훨훨 타오를 때
차갑게 식혀줄 수 있는 평안의 바람으로
나 그대에게 한 점 바람이고 싶습니다.
그대마음 감정의 밤바다 거세게 불어칠 때
잔잔히 잠재울 수 있는 온유의 바람으로
나 그대에게 한 점 바람이고 싶습니다.
그대마음 수은주 차갑게 흘러 내릴 때
따뜻이 덥혀줄 수 있는 사랑의 바람으로
내 평생 그대 살아가는 삶의 어귀에서
그대마음 자락에 말없이 드리운 그림자로
늘 기도로 스치는 고운 바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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