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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의 대가로 칭송 받는 피터 드러커의 '미래경영'을 봤다.

 이 책 '미래경영'은 Part 1 Management, Part 2 The individual, 그리고 Part 3Society 이렇게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3부분 중 개인적으로 내가 관심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Part 2 The individual 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직에 속하는 경우 조직을 이끌어 가는 입장이 되기보다는 조직에 속해 그 속에서 실무를 직접 담당하게 된다. 그렇게 실제 실무를 담당하는 경우, 그 조직 내에서 올바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잘 설명하고 있다. 또한 아울러 그 속에서 어떻게 자신이 리더십을 적절히 발휘해야 하는 것 까지도 잘 설명한다.

 그렇다고 해서 Part 1이나 Part 3 부분이 허술하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그 부분들 역시 깊이 생각해 볼꺼리를 많이 제시해 주고 있다.

 꼭 기업경영이라는 부분에 크게 관심이 없다고 해도 찬찬히 생각하면서 여러번 읽어 본다면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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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손톱을 깍으며

                              - 정 호 승

잠든 아기의 손톱을 깍으며
창밖에 내리는 함박눈을 바라본다
별들도 젖어서 눈송이로 내리고
아기의 손등 위로 내 입술을 포개어
나는 깎여져 나간 아기의
눈송이 같이 아름다운 손톱이 된다
아가야 창밖에 함박눈이 내리는 날
나는 언제나 누군가를 기다린다
흘러간 일에는 마음을 묶지 말고
불행을 사랑하는 일은 참으로 중요했다
날마다 내 작은 불행으로
남을 괴롭히지는 않아야 했다
서로 사랑하기 위하여 태어난 사람들이
서로 고요한 용기로써
사랑하지 못하는 오늘밤에는 아가야
숨은 저녁해의 긴 그림자를 이끌고
예수가 눈 내리는 미아리고개를 넘어간다
아가야 내 모든 사랑의 마지막 앞에서
너의 자유로운 삶의 손톱을 깎으며
가난한 아버지의 추억을 주지 못하고
아버지가 된 것을 가장 먼저 슬퍼해 보지만
나는 지금 너의 맑은 손톱을
사랑으로 깎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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