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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모략이 세 권으로 이루어진 책인 만큼 전편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전편과 비교해보면 전편에 비해서 서술 하는 방식이 소크라테스 식의 문답법을

사용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더 자주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첫 권에서 한 이야기를 다른 시각에서 보여주는 것도 아주 가끔씩 보인다.


 앞에서 리뷰 하신 분도 언급하셨는데, 내용이 대체적으로 짧다. 그래서 짬짬히 읽기에 아주 적합한 책인 듯 싶다.


 전편에서는 경험한 만큼 보인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두 번 째 권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내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내용은 그저 사자성어 풀이로 들리는 반면 실생황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것들에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이 책에서는 계속해서 모략을 말하지만 결국은 책에서도 말하고자 하는

최고의 모략은 정도를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


비가 전하는 말

                     - 이 해 인

밤새
길을 찾는 꿈을 꾸다가
빗소리에 잠이 깨었네

물길 사이로 트이는 아침
어디서 한 마리 새가 날아와
나를 부르네
만남보다 이별을 먼저 배워
나보다 더 자유로운 새는
작은 욕심도 줄이라고
정든 땅을 떠나
힘차게 날아오르라고
나를 향해 곱게 눈을 흘기네

아침을 가르는
하얀 빗줄기도
내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전하는 말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내는 겸손이라고...

오늘은 나도 이야기하려네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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