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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경제학과 송병락 교수의 책 기업을 위한 변명을 봤다.
명망 있다고들 하는 대학 교수가 집필한 책은 보통 철저히 자기
전공의 중언부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내용마저 아주
딱딱하기 그지 없을 때가 많은데, 이 책은 경우는 간간히 들어있는
삽화와 그리고 표지 그림 모두가 그렇지 않다는 걸 암시해 준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은 일본 대기업과 한국 대기업 간의 비슷한 점과
차이점 그리고 왜 반기업 정서가 우리에게 그다지 유익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이런 내용을 뛰어난 경제학자의
시각에서 일반인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아주 쉽게 서술한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아닐까?
그렇지만 기업을 위한 변명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든 반기업 정서가
심하다는 우리 사회의 통념이 그렇지 않다는 걸 말해주기 위해 냉철한
경제학자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기업의 시각에 조금 더 치우져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은 약간의 아쉬움이었다.



                            &




  참 좋은 당신

                           - 김 용 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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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제목은 '옷 잘입는 남자에게 숨겨진 5가지 키워드' 이다. 그 중 '옷 잘입는 남자'라는 단어는 큼지막한 글씨로 쓰여있다. 그래서 이 책이 가진 첫 인상은 옷을 센스있게 잘 입을 수 있게 도와주는
지침서 역할을 하는 책일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우선 책은 매우 읽기가 쉬웠다. 패션이니 옷 잘 입는니 하는 말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이 봐도 큰 부담이 없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좀 지나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자세히 잘 서술해 놓았다. 하지만 앞서 리뷰하신 분들의 지적대로 책을 통해 당장에 옷 입는 감각을 향상시키는데는 별로 쓸모가 없다는 느낌이다.

 대신 저자가 생각하는 의복이 가지는 중요성을 잘 풀어가고 있고 저자는 구두와 넥타이, 장갑 같은 보통 일반인들이 의복을 생각할 때 우선시 하지 않는 것들에서 그 중요성을 찾고 있다. 그래서 의복에 대해 가지지 못했던 관점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할까? 그런 점이 이 책이 갖는 특징인 것 같다.

 그러나 이태리나 영국의 맞춤 슈트나 구두 혹은 셔츠 이야기가 이 책에서 알려주는 실례인데 이런 고가품에 한정된 이야기가 더 폭 넓은 제품에 이야기로 확대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 책이었다.



                                           &



   겨 울 에
              
             - 김 지 하

마음 산란하여
문을 여니
흰눈 가득한데
푸른 대가 겨울 견디네
사나운 짐승도 상처받으면
굴 속에 내내 웅크리는 법
아아
아직 한참 멀었다
마음만 열고
문은 닫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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