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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개구리 스타일은 고집 센 어린아이들이 보여 주는 대표적인 행동이다. 고백건대, 어린 시절 내 모습도  청개구리식의 행동을 빼고는 말을 할 수 없다.

 그런 어린 시절의 막무가내 고집과 반항은 시간이 흘러갈 수록 사회화 과정을 거쳐 그 정도가 덜 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나는 아직까지도 어린 시절의 모습을 완전히 떨쳐 버리지 못하고 지금도 가끔 청개구리식의 행동을 보이곤 하기 때문이다.

 물론 약간 다른 점이 있다. 어린 시절에는 하지 말라는 걸 기어코 했지만 지금은 하지 말아야 할 걸 한다.

 그런 이유가 발동한 덕분에, 지금 매우 바쁜 시기인데도 평소보다 책을 보는데 훨씬 시간을 많이 들인다. 게다가 책의 나와 있는 좋은 문구는 하나하나씩 메모해 보고 싶어 안달이다.  꾸준한 독서야 바람직한 것이니 무얼 나무라겠냐마는, 지금은 책이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할 시점이 아니라는게 문제다. 우선 순위를 알면서도 제대로 행하지 스스로의 모습에서 어린시절 청개구리 모습이 떠올라 몇 자 적어 본다.


실패의 원인 10가지

1. 무지 – 실패의 예방법이나 해결법이 알려져 있는데도 이를 알지 못하는 개인의 게으름 때문에 일어나는 실패
2. 부주의 – 주의하면 별문제가 없을 텐데 이를 태만히 하여 발생
3. 차례 미준수 – 결정되 약속 사항을 지키지 않아 발생
4. 오판 – 상황을 올바르게 받아들이지 않거나, 받아들였지만 판단을 그르친 때
5. 조사 • 검토부족 –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지식 • 정보의 부족 또는 검토 부족으로 인함
6. 제약조건의 변화 – 처음 상정한 제약 조건이 시간에 따라 변화한 것을 대응하지 못할 때
7. 기획 불량 – 기획 또는 계획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
8. 가치관 불량 – 자기와 조직의 가치관이 주위 여건과 어긋날 때 발생
9. 조직운영 불량 – 조직이 일을 정확하게 진행할 만한 능력이 없어 발생한 실패
10. 미지 – 세상의 그 누구도 알지 못해 생긴 실패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을 이룰 수 있는 10가지 지혜

1. 성공은 99%의 실패 교훈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
2. 실패는 어떻게 해서든 스스로를 감추려는 속성이 있다.
3. 방치해 놓은 실패는 성장한다.
4. 실패의 하인리히 법칙 – 큰 실패는 29건의 작은 실패와 300건의 실수 끝에 발생한다.
5. 실패 정보는 전달을 꺼리며, 전달되는 중에 항상 축소된다.
6. 실패는 비난하고 추궁할수록 더 큰 실패를 낳는다.
7. 실패 정보는 모으는 것보다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8. 실패 가운데는 필요한 실패와 일어나선 안 될 실패가 있다.
9. 실패는 숨길수록 병이 되고 드러낼수록 성공이 된다.
10. 좁게 볼 때는 성공인 것이 전체로 보면 실패일 수 있다.




                            &




       2월의 봄
                      
                         - 이 복 자

금방 젖을 뗀 입술로
욤욤 햇살 빨아먹는
요 작은 입하고

금방 꿈꾸고 일어나
제풀에 하르르 웃는
요 귀여운 눈하고

살찌는 방귀 금방 뿜어낼 것 같아
꼭꼭 만져 주고 싶은
요 향긋한 살내음하고

요 화초
따뜻한 앞뜰에 내놓아
자랑처럼 얼굴 살살 닦아 주고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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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정부에서 택시비를 올린다고 하자 택시 노조에서 반대한다는
명을 냈다는 걸 뉴스에서 봤다. 이유는 지금도 불황이라 손님이
없는데 택시비가 오르면 택시 타는 사람이 더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담뱃값도 마찬가지다. 7월에 다시 담뱃값을 인상한다고 하자
담배 판매상들이 담뱃값이 인상되면서 줄어버린 수요가 더 줄 것이라며
반대한다는 것도 얼마 전 뉴스의 한 면을 장식했다.

우리 기억 속에는 늘상 택시 요금도 담뱃값도 오르는 걸로 되어 있었는데
그런 생각들이 바뀌고 있다는 걸 이런 뉴스를 보면서 느끼곤 한다.

이런 생뚱맞은 이야기를 하는 건 지금 소개하려는 책 디플레이션 때문이다.
사실 디플레이션 하면 중고등학교 시절 사회나 정치경제 과목에 나오는 이론
중 하나일 따름이었는데, 어느새 그 디플레이션이 우리의 실생활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물가가 하락하면 수요가 증가해야 하는데 수요마저 하락해서
물가가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디플레이션을 설명하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의 초반 부를 보면서 엄청 지겨웠다. 번역의 문제인지 아니면
원래 사람의 흥미를 끌지 못할 서술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초반부 내용은
매우 재미가 없었을 뿐 더러 논리적으로 이야기 전개도 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리스트럭처링 이야기가 나오고 기술진보로 인한 생산성 증대나
인터넷을 통한 경쟁 심화, 아시아의 외환 위기 같은 내용이 나오면서 그나마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우리가 경험하고 앞으로 경험하리라 충분히 예상되는 내용이여서
그렇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보면서 느꼈던 아쉬운 점은 경제서인데도 불구하고 서술하고 있는
내용의 대부분이 지난 현상 서술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나친 계량화도
문제가 있지만 최소한의 계량화도 없이 그냥 지난 현상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비록 초반부에서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디플레이션에 대해서 심도 있는 시각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



     개 여 울
                               - 김 소 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히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 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約束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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