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지금 이야기 하려는 책 ‘성공을 바인딩하라’를 상징적으로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칭찬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이번 경우는 경우를 달리해 보자. 책 ‘성공을 바인딩하라’의 내용을 말하면 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나와있는 내용이다. 게다가 피터 드러커나 스티븐 코비를 포함한 뛰어난 학자내지 컨설턴트의 소개로 책의 내용 역시 그들의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사실, 책의 내용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바인더의 형식은 ‘프랭크린 다이어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 이 책 ‘성공을 바인딩하라’는 앞서 이야기한 것의 모조품에 불과한 데다가, 가치 또한 보잘것없단 말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이 바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속담에 들어 있다. 수많은 훌륭한 서적과 프랭크린 다이어리라는 우수한 다이어리가 구슬에 그치지 않고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처럼 존재하고 있지만, 그것이 실천이라는 구슬을 꿰는 행동에 이르지 못하면 보배가 되지 못하고 마는데, 이 책 ‘성공을 바인딩하라’는 비록 여러 곳에서 구슬을 가져오기는 했지만, 대신 그 구슬을 꿰어 보배에 이르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나 ‘프랭크린 다이어리’를 통해서 이미 알고 있었던 사명서나 비전 작성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런 저런 불편함으로 인해 내 생활 속에 자리 잡는 것에는 이르지 못했는데, 이 책의 경우는 좀 더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데 적합하다. 실제로 책의 모양을 다이어리 형태로 만든 것이나,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 중간 중간에 실제 바인더 사용의 사례를 제시하고 그에 맞추어 직접 작성해볼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다이어리가 서로 호환되기 힘들어 여기저기에 반복 작성을 해야 했던 것에 반해 책에서 소개하는 바인더의 경우는 크기를 A5 사이즈로 사용하지만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A4 용지와도 70% 축소 복사나 컴퓨터를 이용한 편집을 통해 바인더에 다시 기입하는 형태의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그래서 책을 읽어 나가면서 다시금 꿈 리스트, 사명, 비전, 목표 세우기 그리고 계획표 작성을 다른 사람의 예를 보면서 작성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이것이 내 삶을 전체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해 주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지나치게 성공주의에 집착하고 있지는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점도 지적해 두고 싶다. 휴식을 포함한 여가 부분에 대한 내용과 저자 자신만의 이론에 대해 더 보충된다면 지금 보다 더 뛰어난 가치를 가진 책으로 재탄생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Books > Social scie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사랑하기를 두려워하는가 : 사랑에 관한 심리학 강의 16장 (0) | 2008.09.20 |
---|---|
상식 밖의 경제학, Predictably Irrational (0) | 2008.09.14 |
폭풍 속에서 마음 다스리기, Strength is the Storm (0) | 2008.08.31 |
NO! : 인류 역사를 진전시킨 신념과 용기의 외침 (0) | 2008.08.24 |
자기암시 : 인생을 변화시키는 긍정적 상상, Autosuggestion (0) | 2008.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