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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 지음 | 교보문고 | 2009년 1

 

 보통 사람들에게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그 중 십중팔구(十中八九)는 책 읽기’, ‘음악 감상’ 그리고 영화 감상을 꼽기 마련이다그래서일까필부(匹夫)에 지나지 탓인지 누군가 내게 취미를 묻는다면나 역시 4600만의 취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그 중에서도 독서와 연극을 포함한 영화 보기를 꼽곤 하는데요즈음은 독서를 벗어나지 못한다그러던 차에지금 이야기 하려는 책 읽어야 이긴다 : 독서고수들의 실용독서 비법이라는 제목을 보게 되었다.

 

 책 속에서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간단하다.

 

 실용독서를 하는 목적은 분명하다실용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이용하고 실천하여 자신을 계발하고 목적한 바를 이루는 것이다실제생활에 활용하기 위해서 독서를 하는 것이다지식으로서의 독서가 아닌 이를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독서를 해야 한다.       - 208  -


책을 구매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은 결국 ROI관점에서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책 구입에 들어간 돈과 책을 읽기 위해서 투입된 시간은 투자, investment에 해당하는 것이고이를 통해서 얻게 되는 지식∙간접경험∙지혜 등은 결과, return에 해당한다한 권의 책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투자를 최소화하거나 얻을 수 있는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204  -

 

 극심한 경쟁 사회 속에서 생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데실용서적을 읽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

 

 먼저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나는 이 책을 읽을 작정을 하고도책에 대해 썩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책 속에도 실용서를 낮게 보는 인문학자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나도 그런 편이었기 때문이다보통 실용서라고 하면 문제의 본질을 깊이 있는 통찰력을 통해 접근하기 보다는특출 난 개인의 경험에 기초한 테크닉을 이야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또한 책을 읽어가면서 깊이 있는 사고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던 몇몇의 개인적 경험에 근거한 선입견과 저자도 생전 듣도보도 못한 사람이었다그래서 책 읽기에 관한 내용이 아니었다면 선뜻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을 책이었다.

 

 하지만책을 읽어가면서 책을 읽어가면서 이 책은 실용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바꾸어 주었다먼저 실용서적들은 대다수가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그래서 저자 주관적 색체가 강하기 마련인데이 책의 경우에는 그런 주관적 색체가 보다는 한 사람의 독자로써 평소에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공감이 먼저 들었다이는 읽어가기가 쉽게 저자가 글을 잘 썼다는 점과 책을 읽는 이유와 방법에 대한 생각과 책을 많이 읽고 정리까지 말끔하게 하시는 분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을 차분히 잘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거기에 책에서 소개된 블로그를 찾아가는 것 또한 쏠쏠한 즐거움이었다.

 

 이 책은 크게 독서의 전∙중∙후라는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첫 단계인 독서 전前에서는 목표지향성이 없는 독서를 지양하고 독서를 시작하기 전에 자기계발로써 독서가 가지는 의미와 그 필요성그리고 효용성에 대해서 설명한다무조건적으로 책을 많이 읽으라는 막연한 조언이 아닌 실제로 책을 읽기 전에 어떠한 마음자세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좋은지그리고 본격적인 독서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한다본격적인 독서 중中’ 단계에서는 실제로 독서를 하는 데 있어 필요한 실용적인 기술즉 보다 효율적인 독서를 하기 위한 도서선정방법과 독서기술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마지막으로 정리단계인 독서 후後에서는 단순히 책을 읽은 것으로 독서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활용하기 위한 방편으로 책을 읽고 난 후 이를 정리하는 법독서를 실제로 활용하는 법에 대해 설명한다.    

                                                                                 여는 글 중에서 

 

 이 책 읽어야 이긴다는 취미를 묻는 물음에 대한 답이 책 읽기인 사람이라면 과감하게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Tracked from Inuit Blogged at 2009/03/01 17:17 x

제목 : 읽어야 이긴다

만원은 어떤 가치가 있을까요? 가벼운 식사 두 명 몫입니다. 소형 라디오 하나도 못 삽니다. 몰스킨 류의 다이어리나 플래너는

못 삽니다. 싼 털 장갑 정도는 가능하고 서울에서 택시 타고 강을 한 번 건널 정도는 됩니다. 휴대전화 일주일 요금이 채 안 되

고,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 한달은 볼 정도입니다. 그리고, 책 한 권은 살 만 합니다. 정말, 우리나라 책 가격은 참 쌉니다. 신문

, 잡지, 주간지 등의 물리적 비교로도 그렇고, 게임이나 방송 같......more

 Tracked from {달룡이네집} at 2009/03/02 08:44 x

간만에 책에 대한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오늘 소개 드릴 책은 "읽어야 이긴다"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왜 책이 필요한지, 왜 독서를 해야하고, 왜 독서가 자기 계발의 방법중에서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법인지

를 잘 풀어서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책을 어떻게 하면 쉽게 접하고, 어떤 책을 접해야 하고, 어떻게 책을 읽어

야 하며, 얼마나 많은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책을 어렵게 생각하......more

 Tracked from Read & Lead at 2009/03/02 08:54 x

읽어야 이긴다 신성석 지음/교보문고 bizbook님으로부터 두 번째 책 선물을 받았다. '읽어야 이긴다'는 독서의 방법론에 대한
책이다. 아래 목차에서와 같이 ROI 높은 독서를 하기 위한 독서의 노하우가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독서 전 - 직장인과
독서전략 독서의 이유 직장생활과 독서 인생의 목표와 독서 독서 중 - 직장인을 위한 실용독서법 실용독서 준비하기 직장인을
위한 도서선정하는 법 실용독서의 기술 독서 후 - 직장인을 위한 독서......more
 Tracked from 오선지위의 딱정벌레 at 2009/03/02 11:11 x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대부분이 실용도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을 위한 꾸준한 책읽기의 방법을
찬찬히 말해주고 있다. 그것을 '상, 중, 하' 로 나누어 직장인을 위한 실용독서법을 이야기한다. 읽어야 이긴다 각 챕터 말미에 
글 깨나 쓴다는(? 1명의 블로거는 제외하고) 블로거들의 글들이 삽입되어져 있다. 그러한 연유로 저자의 사인본을 받아 읽게 
되었다. 책을 읽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책을 왜 읽어야 하며 또한 어떻게 읽......more
 Tracked from ReadMe.Txt at 2009/04/20 20:26 x
읽어야 이긴다 신성석 지음 교보문고(단행본) 나는 꽤나 실용서를 탐독하는 편이다. 읽은 책을 둘러보면 실용서 일색이다. 소설
은 
한국의 젊은 작가들 몇 명을 제외하고는 없고, 고전을 언제 읽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어느 독서토론에 서는 실용서를
탐독하는 것은 진정한 독서가 아니라는 소리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실용서를 읽다가 이어지는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읽은 
고전이나 인문서에서 정말 괜찮은 내용을 발견했을 때 인문서나 좋은 소설이 가벼운 ......more
신성석님은 저도 블로그 통해서 알게 되었지만, 책읽기에 관심이 많은 분이세요.
그래서, 전작도 괜찮았지만 이번 책은 은근히 도움이 되지요. ^^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3/02 00:00 
     저도 이번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덧말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Read&Lead at 2009/03/02 09:02  
고무풍선기린님, 귀한 글 잘 보았습니다. '읽어야 이긴다'를 통해서 독서의 프레임을 다시 한 번 가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고무
풍선기린님 블로그에 멋진 리뷰 포스트들이 많네요. 찬찬히 들여다 보아야 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의 시작 되십시오~ ^^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3/02 10:02 
    사실, Read & Lead 님 블로그에서 제가 많은 것들을 읽고 생각했습니다.
    3월의 시작 활기차게 하십시요~* ^^
 Commented by 은비뫼 at 2009/03/02 20:09  
실용독서 비법이란 말에 궁금하네요. ^^ 
좋은 책 리뷰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읽고 싶어졌습니다.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3/03 01:24 
    실용독서의 비법이라고 저자가 표현하기는 했지만,
    책 읽기 방법의 소개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
 Commented by mariner at 2009/04/20 20:29  
정말 책읽기의 투자수익은 괜찮은 편인것 같습니다. 언제나 투자에 대박을 바라는 마응은 한결 같습니다만...^^
좋은글 많이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4/20 21:16 
    ReadMe.Txt blog를 알게 된게 이 책인지 아니면 다른 책인지 지금 당장 기억에 나지 않습니다만,
   책에 blog가 소개된 것을 본 인연으로 자주 놀러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놀러 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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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일 :  2009_02_22 15:55

극장 : 롯데시네마 영등포7

 

 내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을 알게 된 건 책을 통해서였다우연치 않은 기회에 영화 개봉에 앞서 영화의 원작인 소설이 책으로 먼저 출판되어 나온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고그 때 조만간 영화도 개봉된다는 사실을 알았다하지만,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제목이 내게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던 탓에 책은 펴보지도 않은 채선물로 줘버렸다그리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음력 설을 즈음하여 동료가 이 영화를 다운 받아 먼저 보고는 극찬을 하길래그 때서야 나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영화는 큰 틀에서 보면 주인공 벤자민 버튼과 데이지의 사랑 이야기다여기까지만 생각하면 이 영화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수 많은 다른 영화와 별반 다른 것이 없다하지만이 영화 속의 사랑은 매우 독특하다영화 속 주인공 벤자민은 80대 노인으로 태어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젊어지다가 궁극에는 어려지는 인물이기 때문이다이것 말고는 다른 영화 혹은 소설 속의 사랑이야기와 다를 바가 전혀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젊어지고 어려진다는 생각은 기발해 보이지만매일매일 젊어지는 벤자민과 하루하루 늙어가는 데이지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심각하다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이를 먹고 늙어 갈 때 혼자만이 다른 시간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얼마나 큰 고통인지를 영화 속 이야기는 차분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영화는 벤자민의 다이어리를 바탕으로 현실에서 과거의 일들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는 진행되는데영화 타이타닉에서 볼 수 있는 액자식 구성과 이 영화는 매우 유사하다는 영화를 보면서 들었다또한 한 인물이 태어나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르는 과정을 묘사한 이야기는 현대 영화나 소설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데비록 원작이 1920년대 작품이라고 하더라도시나리오 작업을 통해 충분히 각색될 수 있었음에도 현대에는 흔히 사용하지 않는 형식을 사용한 점이 매우 특이하게 보였다또한 80대 노인의 모습을 한 어린 아이의 모습이나 비현실적인 것을 소재로 삼고 있음에도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의 드라마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점 또한 흥미로웠다.

 

 
 이 영화를 이야기하는 것에서 감독인 데이빗 핀쳐, David Fincher와 브래드 피트, Brad Pitt 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이 둘의 관계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영화 세븐, Se7en’에서 시작해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의 하나인 영화 파이트 클럽, Fight Club에 이어서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인데이번 영화를 통해서 조각 같은 외모로만 인식되어 있던 브래드 피트의 모습이 이제는 연기력도 그에 못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영화가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지만관람 전부터 워낙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데다가거의 2시간 반에 달하는 긴 관람 시간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Commented by 초하 at 2009/02/28 05:17  
이 책, 위블에서도 모집 중이던에요... ^&^ 상승가도군요. ㅎㅎ 
아직 전 못 보았는데, 영화가 더 보고 싶습니다. 

경제 위기와 맞물려, 주변에서도 힘겨운 소식들이 적잖이 들립니다. 
기린님은 누구보다도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2/28 23:13 
위블에서 모집하는 거 보고는 신청했습니다.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at 2009/04/20 23:11  
난 언제나 그랬듯이 영화보다는 책이 좋더라. 
책에서는 말하는 할아버지로 태어나서 키도 170정도 되고 시가를 피우는 진짜 할아버지거든. 나중엔 아들에 의해서 키워지면서 어려지는. 영화도 좋긴 했지만 책은 한 2.5배정도 더 좋았어. ㅎㅎ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4/21 01:27 
책을 다시 손에 넣었지만, 여유를 부리며 볼 짬이 없어 책꽃이에 놓고만 있는데,
용기를 내서 봐야 겠는 걸.

좋은 정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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