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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 。★ ˚☆ 。★눈 그친 산길을 걸으며
- 안 도 현
눈 그친 산길을 걸으며
나는 경배하련다
토끼가 버리고 간 토끼 발자국을
상수리나무가 손을 놓아버린 상수리 열매를
되새떼가 알알이 뿌려놓고 간 되새떼 소리를
이 길을 맨 처음 걸어갔을 인간의 이름이
나 보다는 깨끗하였을 것이라 생각하고
소나무 가지 위에 떨어지지 않도록 흰 눈을 얹어두련다
산길은, 걸어갈수록 좁아지지만
또한 깊어지는 것
내가 산길을 걷는 것은
인간들의 마을에서 쫓겨났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들의 마을로 결국은 돌아가기 위해서다
저 팽팽한 하늘이 이 산의 능선을 꿈틀거리게 하듯이
겨울바람이 내 귓불을 빨갛게 달구어
나는 외롭지도 슬프지도 않다
나뭇잎 하나 몸에 달지 않아도 춥지가 않다
눈 그친 지구 위에
산길이 나 있다
나는 산길을 걸어가련다
&
자정이 넘어 각자 방으로 가는 사람을 불러 모으다.
기강과 상진
그리고 영일형과 근수형
작년에는 음주 여부에 상관없이 기상 시간이 같았는데
올해는 몸이 못견니다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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