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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를 통해서 본 첫 영화, ‘The Lord of the Rings : The return of the king'
그간 PDA를 통해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종종 봐오기는 했으나 실제 영화를
PDA를 통해 본 건 처음이었다. 비록 5인치의 작은 화면이지만 누워서 건 엎드려서건
내가 원하는 자세를 하고도 바로 눈 앞에 놓고 볼 수 있는 편리함이 있었다.

사실 ‘The Lord of the Rings'에 대한 내 첫 시각은 좋지 않았다. ’The Lord of the
Rings' 시리즈를 The Fellowship of the Ring, The Two Towers 그리고 The return
of the king의 순서대로 본 것이 아니라 2편을 1편 보다 먼저 보는 바람에 1편의
사전 내용에 대한 인지가 하나도 없었고 그래서 ‘The Lord of the Rings' 시리즈는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에 비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내용도 이해할 수가 없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뛰어난 작품은 어디서나 뛰어난 법. 우연치 않은 기회에 1편을 보면서 2편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고 나 또한 ‘The Lord of the Rings' 시리즈에 팬이 되었다.

'The Lord of the Rings'의 내용은 복잡하면서도 간단한다. 우연히 손에 넣은 절대
반지를 암흑의 제왕 사우론이 손에 넣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반지를
없앤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종족과 배경 다양한 전투 장면 등을 통해
결코 간단하지 않은 그들의 모험을 영상을 통해서 보여 준다.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면 9시간에 달하는 상영 시간 내내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도록 만드는 영화 ‘The Lord of the king'



                                          &



          봄 날
                              - 정 호 승

봄날에 혼자 집을 지키다가
엄마 아빠 결혼식 사진을 들여다본다
사진 위로 키 작은 개미 한 마리 기어가고
엄마 아빠는 간지럼을 타며
팔짱을 끼고 서 있다
나는 슬쩍 팔짱을 풀고
그들 한가운데로 비집고 들어가 본다
신랑 신부가 내 손을 잡는다
따스하다
창밖에 햇살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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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카이거 감독의 ‘Together'가 영화 ’효자동 이발사‘를 보는 도중에
떠올랐다. 영화 ‘효자동 이발사’가 말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父情이
아니었을까 싶어서.

아마도 우리의 슬픈 이야기어서 였을까....
‘Together' 와는 달랐다.

그냥 평범한 소시민의 눈에 보여진 한국 현대사를
누구누구의 관점이 아닌 그냥 평범한 소시민 중 한 사람인
감독의 눈을 통해 이해하고 해석한 것이
되려 우리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특이함으로
다가 온다.

그렇지만 失笑를 금할 수 없는 전기 고문 장면과 용의 눈과 국화꽃을
달여 먹으면 낫는다는 내용은 좀.... --;;

그래도 송강화, 문소리의 빼어난 연기와 슬픈 한국 현대사 속에서 父情을
차분히 그러면서도 유머러스하게 잘 보여주고 있고 개인사적 관점에서
현대사를 잘 보여준 수작으로 이 영화 ‘효자동 이발사’는 기억 될 것 같다.


                                                &


사람의 가슴에도 레일이 있다
                                             - 오 인 태

사람의 가슴에도 레일이 있다.
그 여름 내내
기차는 하필 잠들지 못하는
늦은 밤이나 너무 일찍
깨어버리고야 마는 새벽녘에야
당도해서 가슴을 밟고 지나갔다.
레일이 사람의 가슴에도 있는 것임을
그 해 여름 그 역 부근에 살면서,
한 사람을 난감하게 그리워하면서
비로소 알았다. 낮 동안 기차가 오고,
또 지나갔는지는 모를 일이다.
딸랑딸랑 기차의 당도를
알리는 종소리는 늘 가슴부터
흔들어 놓았다. 그 순간
레일 위의 어떤 금속이나
닳고닳은 침목의 혈관인들
터질 듯 긴장하지 않았으랴. 이어
기차는 견딜 수 없는 육중한
무게로 와서는 가슴을 철컥철컥
밟고 어딘가로 사라져갔다.
아주 짧게,
그러나 그 무게가 얼마나 오래도록
사람의 가슴을 짓눌렀는지를
아, 기차는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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