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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란 과연 어떤 존재일까?
그리고 그 영웅은 어떨까?
이 두 가지 물음에 대한 답이 영화 ‘Spider-Man II'에 잘 녹아나 있다.
Spider-Man으로써 삶과 한 개인으로써의 삶에서 개인의 삶을 희생한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제법 영화 속에 묻어 있고, 그러면서도 희생을 선택하는
모습을 영화 속에서는 보여준다.

비록 영화에서의 영웅이지만 어쩌면 우리 시대가 영웅을 원하는 건
아닐까?

다만 헐리웃 영화를 보면서 가끔씩 느끼는 점이지만
오죽이나 아이디어가 없으면 메두사를 연상시키는 반신반기의 악당이나
만들어 내는지 아쉽다.

그리고 하나 더 부언하면 과연 과학윤리는 무엇인가 하는 것도
영화를 보면서 잠시 생각해 봤다.
그저 보고 즐기면 충분한 헐리웃 블럭버스터를 보면서 생각하는
것들이란... --;



                                     &


       사랑의 기도
                          - 김 재 진

영하의 대지를 견디고 있는 나목처럼
그렇게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꽃 한 송이 피우기 위해 제 생애 바친
깜깜한 땅 속의 말없는 뿌리 처럼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것도 누리지 못해도
온몸으로 한 사람을 껴안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
잔잔하고 따뜻하며 비어 있는 그 마음이
앉거나 걷거나 서 있을때도
피처럼 온몸에 퍼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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