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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모로우라는 단어를 접한 건 작년이 처음이다. 작년에 개봉한 영화 ‘The day
after Tomorrow’의 한글 제목을 투모로우로 해서 해 놓은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 때만 해도 새로움보다는 부자연스러움 내지 어색함이 가득한 단어였는데, 근래
SK텔레콤에서 선전하는 투모로우 팩토리라는 말이나 영화 월드 오브 투모로우, Sky Captain and the World of Tomorrow’에 이르면서 어느새 익숙한 단어가 되
어 버렸다. 그럼 영화 월드 오브 투모로우? 아쉽게도 투모로우라는 익숙해진 단어만큼이나 관객에게 익숙해질 만한 영화는 아니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어딘가 어두운 화면의 시작과 아쉽게도 전무한 사전 지식으로 힌덴부르크호가 뭔지
도 모른 채 다만 1930년대가 배경이란 것만 겨우 알고 영화는 진행되었다. 거기에 납치당하는 박사들과 뜸굼없이 등장하는 거대 로봇에 그 로봇과 사라진 박사들의
행방을 밝혀 내려는 Gwyneth Paltrow 가 맡은 신문기자 폴리와 경찰이 막지 못한 거대로봇을 막으려 달려드는 Sky Captain, Jude Law 가 결국은 한 팀이 되어 갑자기 등장한 로봇과 사라진 박사들을 찾아 나선다. 그것도 뜬굼없는 로봇만큼이나 뜸꿈없이 네팔로.

 그리고는 영국함공함대장 프란체시스카가 등장해 위기에 빠진 스카이 캡틴과 폴리를 도와주는데, 애꾸눈을 하고 나타난 프란체시스카는 Angelina Jolie. 자신의 매력을 과감히 버리고 이상한 애꾸눈을 하고 나타난 Angelina Jolie 가 사라지고 나면 신노아의 방주를 원하는 악당 토튼코프의 무리와 스카이 갭틴과 폴리는 맞선다. 결국 스카이 캡틴과 폴리는 악당 토튼코프가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계획을 분쇄시키고는 그들도 사랑에 빠진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드는 생각은 어설픈 시나리오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독일 병정 마냥 그저 줄지어가는 거대로봇과 그 로봇과 별로 연관 없이 등장하는 전혀 다른 로봇들. 그러면서도 세계는 구한다는 어설픈 영웅. 그런 것이 합쳐지면서 헐리웃에서도 그냥 그저 그런 영화가 하나 생겼구나 싶었다.



                                    &



가슴이 따뜻해서 아름다운 사람에게
                                   - 김 진 학
꽃이 피어나던 어느 날
기차여행을 처음하는 사람처럼이나
설레임으로 그대 앞에 다가가던 날
숱한 고뇌에서 피어난 눈위의 동백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 곁에 오셨습니다
마주한 찻잔에
안개로 오르는 커피 내음처럼이나
향기롭게 준비된 내 사람이었습니다
아파 온 날들만큼 그대 사랑하리라
아파 온 날들 만큼 따뜻하리라
밤마다 부르는 장미의 노래로
서로의 가슴에 기대어 살아 갈 날들이
아름다울 것입니다
아무리 험한 세상이 우리들 곁에 온다 해도
머물어 쉬지 않는 사랑의 눈빛이
서로의 가슴에 머물어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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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권 같은 영화로 매년 명절이면 TV를 통해서 볼 수 얼굴 Jackie Chan(성룡). 그러다가 헐리웃으로 가서 러시아워 시리즈나 상하이 눈 같은 어디선가 2% 모자란듯한 것 같은 모습을 보여 주더니, Jackie Chan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그리웠는지 홍콩 시절의 그의 모습을 보여주는 뉴 폴리스 스토리, New Police Story, 新警察故事 로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 왔다.

 이 영화 뉴 폴리스 스토리를 통해 예전 모습으로 돌아왔다고는 하지만 홍콩 시절의 그 모습으로 똑같이 돌아온 건 아니다. Jackie Chan 하면 떠오르는 코믹 쿵후의 모습이 자취를 감췄고, 50이 넘은 나이(1954년 생) 또한 달라진 모습이다. 하지만 아쉬워할 것 만은 없다. 코믹한 요소 대신 익스트림 OPS를 떠올리게 할 만큼의 익스트림 스포츠의 장면과 아직도 여전한 Jackie Chan의 액션이 전무해진 코믹 요소를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다. 거기에 홍콩 시절에 보여줬던 이해하기 쉬운 평이한 내용이면서도 뚜렷한 선과 악의 대립구조 그리고 가족의 화목과 끈끈한 동료애는 깊이가 더해졌다.

 아마도 끝없는 코믹한 스턴트만을 원하는 헐리웃에서의 경험이 예전의 모습을 견지하면서도 한층 더 성숙된 모습을 나타나게끔 하지 않았나 싶다.

 영화는 5인조 은행강도 소탕작전에 나섰다가 되려 놈들의 술수에 빼져 팀원모두 잃어비린 진국영(Jackie Chan)이 깊은 시름과 절망에 빠져 술로 시간을 보내다가 새내기 형사인 정소봉(사정봉)의 계속된 도움으로 자신을 그렇게 만든 그들을 잡으로 나서는 이야기다.



                                       &



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안 도 현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어머니가 싸리 빗자루로 쓸어 놓은 눈길을 걸어 
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순백의 골목을 지나
 
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
 

팔짱을 끼고 더러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가난한 아저씨가 연탄 화덕 앞에 쭈그리고 앉아
 
목 장갑 낀 손으로 구워 놓은 군밤을
 
더러 사먹기도 하면서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눈물이 나도록 웃으며 눈길을 걸어가자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첫눈 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세상에 눈이 내린다는 것과
 
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큰 축복인가
?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커피를 마시고 눈 내리는 기차역 부근을 서성거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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