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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호하는 영화는 이야기에 충실한 영화다. 그런 이유로 보통 헐리웃의
블록버스터가 아주 재미있게 느껴지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렇지만 영화
'아이, 로봇'의 경우는 좀 달랐다. 로봇의 제 3법칙에 대한 서술로부터 영화는
시작되는데 벌써 그 로봇의 제 3법칙과 그에 관한 몇 가지를 알고 있어서
보통의 경우보다 좀 더 익숙해서가 아니었을까?

로봇이 가지는 3가지 법칙과 그 법칙에서 로봇 스스로 혼돈을 일으켜 인간을
되려 제한하려든다는 내용은 정확한 제목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미국의 유명한
SF 작가이자 과학자인 Isaac Asimov의 단편 소설에서 나온 내용이다.

그 단편 소설을 모티브로 해서 영화 '아이, 로봇'을 만들지 않았을까 영화는
보는 내내 생각했는데 그런 조금의 익숙함이 보통 선호하지 않는 장르인
블록버스터 SF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상영시간 내내 흥미를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어색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로봇들의 행동과 헐리웃 영화다운 액션 장면들로
재미있게 본 영화 '아이, 로봇'이었다.


                                &


         마 음
                       - 곽 재 구

아침 저녁
방을 닦습니다
강바람이 쌓인 구석구석이며
흙냄새가 솔솔 풍기는 벽도 닦습니다
그러나 매일 가장 열심히 닦는 곳은
꼭 한 군데 입니다
작은 창틈 사이로 아침 햇살이 떨어지는 그곳
그곳에서 나는 움켜쥔 걸레 위에
내 가장 순수한 언어의 숨결들을 쏟아붓습니다
언젠가 당신이 찾아와 앉을 그 자리
언제나 비어 있지만
언제나 꽉 차 있는 빛나는 자리입니다



 Commented by  at 2004/11/08 17:49  
아이작 아시모프는 미국사람이 아니라옹. 뭐...명망했나?ㅡㅡㅋ 하이간 러시아사람.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4/11/08 18:46  
아시모프 책 서문들에 보면 미국사람이라고 잘 나와있다옹... ^^
러시아에서 망명한 미국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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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한국에도 성인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이 있었으니 이름하야 누들누드.

그리고 1년 후 2000년에는 그 2편이 나왔다.
 
성인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주는 기대감에 부푼 상태로
'누들누드 2'를 봤다. 그렇지만 역시 소문난 잔치는 먹을 게 없더라.

성인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은 커녕 그냥 여러 편의 단편 형식의 에피소드를
묶어 놓은 형태이다.


성인물을 표방은 하고 있지만 요즘 인터넷 상에 돌아다니는 음란물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이고 모두가 다 성인물을 표방하고 있지도 않다.

게다가 본 지 하루가 지나 제목은 잊어버렸지만 마지막에 나온 단편은
'마리 이야기'를 통해 2002년 안시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성강 감독의
작품도 나오는데 그 느낌이 '마리 이야기'나 다른 것과 유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을 다 보고 난 느낌은 성인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성인/비성인 가릴 것 없이 잘 만들어진 단편 애니메이션의 묶음으로 나왔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는 생각이 들었다.
 
 
                                       &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 정 채 봉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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