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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한국에도 성인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이 있었으니 이름하야 누들누드.

그리고 1년 후 2000년에는 그 2편이 나왔다.
 
성인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주는 기대감에 부푼 상태로
'누들누드 2'를 봤다. 그렇지만 역시 소문난 잔치는 먹을 게 없더라.

성인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은 커녕 그냥 여러 편의 단편 형식의 에피소드를
묶어 놓은 형태이다.


성인물을 표방은 하고 있지만 요즘 인터넷 상에 돌아다니는 음란물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이고 모두가 다 성인물을 표방하고 있지도 않다.

게다가 본 지 하루가 지나 제목은 잊어버렸지만 마지막에 나온 단편은
'마리 이야기'를 통해 2002년 안시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성강 감독의
작품도 나오는데 그 느낌이 '마리 이야기'나 다른 것과 유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을 다 보고 난 느낌은 성인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성인/비성인 가릴 것 없이 잘 만들어진 단편 애니메이션의 묶음으로 나왔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는 생각이 들었다.
 
 
                                       &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 정 채 봉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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