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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이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이 아니었나 싶다. 높은 기온에 높은 습도까지 더해져 흐르는 땀 말고도 끈적끈적한 느낌에 피부까지, 이런 날은 별로 유쾌하지가 못하다. 거기에 짐을 옮기는 것 같은 노동은 불쾌지수를 더 올려준다. 만약 이렇게 높은 온도와 습도로 불쾌지수 가득한 날에 영화를 본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주로 무서운 호러 영화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생각에서 떠오른 영화 ‘숨바꼭질, Hide and Seek'.

 사실 영화 ‘숨바꼭질, Hide and Seek'는 다른 사람이 내게 추천해 준 영화다. 우연한 기회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가‘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나 ’나비효과, Butterfly effect' 같이 기억력을 소재로 한 영화라는 이야기에 영화 ‘숨바꼭질, Hide and Seek' 역시 그런 스타일의 영화라며 추천해 주었다.

 영화 주 내용은 아홉 살의 딸 에밀리(다코다 패닝, Dakota Fanning)와 그의 아버지 데이빗 캘러웨이 박사(로버트 드니로, Robert De Niro)의 이야기다. 엄마의 자살 이후 그 충격에 사로 잡혀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는 아홉 살의 에밀리는 가상의 친구 찰리와 끔찍한 숨바꼭질을 벌이게 되는데 이를 안 정신과 박사인 아버지 데이빗 켈러웨이는 주변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에밀리의 트라우마를 지우려 애쓴다. 하지만 노력은 별 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에밀리와 캘러웨이의 일상은 서로 어긋나기만 한다. 그리고 끔직한 사건들이 연이어 벌이진다.

 영화는 예상치 못했던 반전을 통해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려하지만, 기억력에 관한 이야기는 좋아하지만 호러의 요소를 가미한 스릴러 스타일의 영화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 까닭에 내게는 추천 받은 것에 비하면 특별한 감흥을 주지는 못했다. 대신 영화 ‘아이 엠 샘, I am Sam'에서 똑부러지는 이쁜 꼬마 아가씨로 기억에 남아있던 Dakota Fanning의 연기가 영화를 흥미롭게 했다.

 추천까지 할 만큼은 못되는 것 같은 영화.

 Tracked from kjsistop at 2006/09/09 15:20 x

제목 : [영화감상문]숨바꼭질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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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kjsistop at 2006/09/09 15:20 x

제목 : [감상문]브레이브 하트 를 보고
맨 처음 이 영화를 교수님께서 보라고 하셨을 때 브레이크 하트인 줄 알고 줄거리를 기억해 내려고 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보라고 했.....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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