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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내가 좋아하던 장난감 중의 하나는 레고였다. 마치 내가 상상력을 더 발휘하면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나고 신기한 것을 만들 수 있을 것만 같던 레고. 그렇지만 현실의 나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재미나고 신기한 것을 만들지는 못했다.

 영화‘로봇’을 보면서 나는 레고를 떠올렸다. 영화 속 세계에서는 새 생명이 태어나려면 부모가 되려는 로봇은 아기로봇 상품을 주문하고는 조립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레고를 조립하듯 다양한 모습으로 아이의 부품을 바꾸고 수리해 줘야 한다. 그래서 영화 속 로봇의 모습은 조금씩 다르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자라고 세상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무리에 맞서 싸우게 되는 영화 속 주인공 로드니와 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

 아이들이 더 좋아할 내용이긴 하지만, 성인들이 보기에도 눈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한 영화였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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