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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슈미트-살로몬, Michael Schmidt-Salomon | 김현정 옮김 | 고즈윈 | 2012.08.28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마라 저자 미하엘 슈미트-살로몬는 처음부터 끝까지 호모 메덴스’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여기서 호모 데덴스;란 슬기로운 사람이란 뜻으로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호모 사피엔스’의 반대 말로, 광기의 사람을 뜻합니다.

책의 저자는 인간은 우주적 관점에서 먼지 한 톨도 되지 않는 공간에서 30초도 되지 않는 시간에 존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속에서 인류 문명을 발전시켜 온 점에서 사람들은 인류를 호모 사피엔스’라 칭하지만, 현재의 고도 문화가 인류의 과학기술적 잠재력뿐만 아니라 인간의 어리석음도 함께 고조시켰고, 현재 어리석음은 세계정세를 대단히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최고의 과학기술과 최고의 우둔함이 맞붙으면 대개 결과는 참담하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합니다.

이러한 지적을 보면서, 당장 트럼프, 윤석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얀마의 내전, 그리고 중국 공산당의 절대주의 같은 것들이 떠올랐습니다만, 책이 2012년에 출판된 사실을 확인하고는 이러한 어리석음이 특정 시대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역사 속에서 반복되어 왔음을 추론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수차례 이슬람교의 무함마드 (모하메드) 사후 선출된 칼리파를 후계자로 인정하는 수니파와 무함마드의 사촌인 알리를 계승자로 인정하는 시아파로 나뉘어 싸우는 이슬람교를 수차례 예로 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를 추구해야 할 종교가 호모 메덴스의 모습을 보여 주며 종교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개별 개체로서 인간은 개미를 압도적으로 능가해,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고 여기기만, 실은 많은 동물과 유전적으로 매우 흡사할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감정 역시 비슷해 정말 인간이 우주적 관점에서 특별한 존재인지 의문을 표합니다. 당장의 지구 온난화 문제만 봐도 호모 메덴스적 사고 속에서는 인간 스스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은 정당성을 가집니다.

책을 보는 중의 잠깐 들었던 생각은 양극단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흑백논리의 불편함이 양쪽 모두 조금씩 양보하는 중도를 편하게 선택하게 만들고, 옳고 그름의 가치판단 속에서 사라져야 할 호모 메덴스적 가치가 중도의 선택의 뒤편에서 자리를 잡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 책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마라 극단적 주장이 주는 불편함이 책 전체에 묻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대신 논리적 전개의 깔끔함이 동시에 있어서 읽는 내내 뭔가 불편한 하면서도 공감되는 내용이 함께 있는 독특한 내용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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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호 | 스노우폭스북스 |   2020.06.15

  기본적으로 저는 실용서적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보통 실용서는 그 시대의 유행을 타고 출판되기 마련이고, 그런 경우는 대부분 유행이 지나면 다시 두고두고 보면서 되씹어 볼 만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주 솔직하게 말해서 저는 이 책 돈의 속성역시 큰 범주에서 실용서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말은 두고두고 읽고, 읽을 때 마다 그 깊이가 더해지는 류의 책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 돈의 속성이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없다는 말은 전혀 아닙니다. 이 책에서 저자도 어느 분야든 경지에 오르면 결국은 철학서로 귀결되기 마련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 책도 읽어 가면서의 느낌이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돈에 대한 저자의 생각 혹은 저자가 돈에 대해 배운 것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책은 제 생각을 주저리 주저리 펼치는 것보다는 읽으면서 메모해 놓았던 내용을 공유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자산을 모을 때는 집중투자를 하고 자산이 자산을 만들어낼 때는 분산투자를 지킨다.
- 66 p 
가난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가난이 얼마나 무서운지 짐작도 못한다. 마음의 가난은 명상과 독서로 보충할 수 있지만 경제적 가난은 모든 선한 의지를 거두어가고 마자막 한 방울 남은 자존심마져 앗아간다. 빈곤은 예의고 품의도 없다.  - 96 p

세상의 권위를 존중하되 의심하는 태도를 끝나는 날까지 유지하기 바란다. 절대로 길들여지지 말고 스스로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 157 p

좋은 돈이 찾아오게 하는 일곱 가지 비법

 1. 품위 없는 모든 버릇을 버려라. 욕을 하고 투덜거리는 것, 경박한 자세로 앉아 있는 것, 남을 비웃는 것, 지저분한 차림, 약속에 늦거나 변경하는 일 등의 이런 모든 행동은 품위 없는 짓이다.

 2. 도움을 구하는데 망설이지 마라. 묻고 요청하고 찾아가고 부탁하라. 반드시 물음에 답을 주고 도움을 주고 반기는 사람이 있다.

 3. 희생을 할 각오를 해라. 작은 목표에는 작은 희생이 따르고 큰 목표에는 큰 희생이 따른다. 공부를 위해서는 잠을 포기해야 하고 돈을 모으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한다.

4. 기록하고 정리하라. 투자내역, 정보,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 명함, 사이트 암호들, 구매 기록 등을 모두 정리하거나 기억하라. 이것은 재산이며 동시에 당신을 보호한다.

5. 장기 목표를 가져라. 산을 오르려면 봉우리가 보여야 한다. 즉각적인 자극에 유혹당하지 말고 평생 지킬 만한 가치를 찾아라.

6. 제발 모두에게 사랑받을 생각을 버려라. 눈치 보지 말고 비난에 의연하고 무리와 어울리는 것에 목숨을 걸지 마라. 진정한 친구는 두 명도 많고 가족의 지지가 모든 것의 기초다. 부정적인 사람과는 결별하고 당신보다 나은 사람들과 어울려라.

7. 사간이 많다고 생각하지 마라. 투자는 지금도 늦었고 저절로 수고없이 느는 것은 나이 밖에 없다. 한 살이라도 젊어서 투자하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부자가 된다.

가족 안에서 가장 부자가 되었을 때 부모와 형제에 대한 행동요령  p 248-251
 
형제자매 중에 누구 하나가 부자가 되면 아무도 부자가 되지 못한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지만, 가족들 사이에 의외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국가도 빈부 차가 벌어지면 사회 안전망이 무너지고 긴장이 고조된다. 가족 사이도 빈부 격차가 벌어지면 불화와 서운함과 비난이 난무하게 된다. 나의 독자는 모두 부자가 될 사람이라 믿고 지금부터 여러분이 부자가 되었을 때 부모와 형제에게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를 미리 알리고자한다. 돈을 버는 규모와 결혼 유무에 따라 조금씩 변화가 있지만 내 경우로 유추해 실수했던 것과 잘핳ㄴ 것들을 수정해서 기록했다.

 상황1) 재산 규모가 10억 안쪽일 떄

 이때까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형제들 창업자금을 빌려 주는 일, 부모님 집이나 차를 바꿔주는 일.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부모님을 모시는 올케 언니나 형수님에게 명품 가방 사주기, 조카들 대학 입학 때 노트북 사주기, 가족 단체 식사값 혼자서 내기, 부모님께 일정한 생활비를 정기적으로 드리기
 이런 정도라면 가난을 벗어나 막 부자가 된 경우다. 가족 내에 눈에 띄지 않고 고생하는 여자들이나 조카들을 챙기는 시기다. 가족 내에서도 은근히 질투와 시기가 일어날 수 있기에 고생하거나 소외받는 가족들을 챙겨줘야 한다. 무리하게 사업자금이나 차를 바꿔주는 정도의 일은 아직 이르다. 자신의 자신이 뿌리를 내리기 전에는 목돈이 들어가는 일을 만들지 말고 부모님 생활비 외엔 어떤 비용도 정기적 비용으로 만들면 안된다.
 부모님 생활비는 마치 급여처럼 정해진 날에 반드시 늦지 않게 자동으로 결제되게 만들어놔야 한다. 부모들은 하루라도 늦으면 사업이 안되는지, 혹은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걱정을 만들어서라도 할 것이다. 항상 같은 날 일정하게 보내고 사업이 커지면 조금씩 금액을 올려야 한다. 용어도 생활비가 아니라 투자배당이라고 바꿔라. 생활비 주는 자식 눈치를 보시지 않게 해야 한다. 자식에게 젊어서 투자한 노력과 가치에 대한 배당이익이라고 설명 드리고 당당하고 편하게 받으시도록 한다.
 또한 생활비를 모으지 않도록 독려해야 한다. 생활비가 일정하게 오지 않으면 불안해서 쓰지 않으신다. 사정이 어려운 자식들이나 손자, 손녀를 돕는다고 안 쓰고 모으는 일 없이 직불카드를 만들어 드리고 잔고자 남으면 남은 돈 빼고 드리면 된다. 그러며 월말마다 택시 타시고 커피 사드시고 꽃 사러 다니신 흔적이 통장에 보일 것이다.
 형제들의 투자 요청, 주택자금 지원, 생활비 지원 등은 절대 하면 안된다. 아직 물에 미처 나오지도 않았는데 발목을 잡아 모두 함께 다시 가난으로 빠져들어갈 수 있는 시기다. 혹시 그런 일로 형제간 인연이 끊겨도 안 된다. 아직 당신 자녀와 배우자를 형제나 부모보다 뭔저 챙겨야 되는 시기다. 그 돈으로 차라리 형수, 제수, 어머니, 여동생, 누나들에게 고급 가방 하나씩 선물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이 시기는 가족을 지원하는 시기가 아니라 가족을 흩어지지 않게 하는 시기다.

상황 2) 재산 규모가 50억 원 안족일 때
 
 이 때는 부모님의 집을 사주거나, 차를 사주는 시기다. 부모님 용돈 정도가 아니라 생활비 전체를 책임져야 할 시기다. 조카들 학비를 내주는 시기도 됐다. 형제들이 질투하던 시기가 지나 인정하는 시기가 왔다. 이 때는 큰 돈을 써도 행세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다. 조카들을 챙겨주는 이유는 두 가지다. 조카들을 챙기면 사촌들이 친척이라는 가족 공동체 개념이 명확해진다. 사촌들끼리 잘 어울리고 자주 만나게 된다.
 다른 좋은 점은 내 형제자매들이 어려운 부탁을 덜 하게 된다. 자기 자녀들 학비를 내주고, 여행을 보내주고, 입학 때마다 노트북을 바꿔주는 부자 형제가 있다면 터무니없는 부탁을 하지 못한다. 조카들에게 쓰는 비용이 형제들 사업자금이나, 보증, 주택자금 지원 등으로 쓰는 돈보다 훨씬 싸고 현명한 지출이다. 이 시기에도 형제들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
 
상황 3) 재산 규모가 100억 원 이상 넘어갈 떄

 이 때부터는 형제들 중에 가난한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 그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 그들의 가난은 이제 당신의 책임이다. 형제자매 중에 사업가 기질이 있는 사람에게 사업체를 만들어 주고 직책을 주는 시기다. 당신뿐만 아니라 가문이 부자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미 재산 규모가 100억대를 넘었다면 자산이 자산을 만드는 시기다.
 부모님을 해마다 여행 보내드리고 부모님의 친한 친구도 함께 보내드려서 자식 자랑을 부모 친구들이 하게 만들 시기다. 가족과 친척 사이의 봉이 아니라 보험이 되어야 한다. 친지들의 경조사를 지원하고 병원비 들어갈 일이 생기면 당신이 자가 보험사가 되어준다. 그리고 이 일을 모두 배우자를 통해서 해야 한다. 그래야 배우자가 가족 안에서 대우받고 함께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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