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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뼈 속까지 사무라이였다.
그런 그의 이야기가 바로 영화 ‘바람의 검: 신선조, When the Last Sword is Drawn'이다. 

영화의 포인트는 Nakai, Kiichi가 연기한 요시무라 칸이치로를 보는 것이다.사무라이 정신 보다는 고향의 모습을 그리워하고 고향의 가족을 위해 오로지 돈만을 추구하는 비굴한 모습과 그와의 반대의 뼈 속까지 사무라이인 진짜 그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쉬울 것이 없는 영화다.

다만 아쉬운 것이 중반 이후까지 영화가 잘 전개되다가 후반부에가서 칸이치로의 독백 부분에 너무 중점을 두는 바람에 영화가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기 십상이라는 점이다. 

아울러 이 영화 ‘바람의 검: 신선조, When the Last Sword is Drawn'을 보려면
메이지 유신 때의 일본 상황을 조금이라도 사전에 알아보는 편이 좋다.그래야 영화를 보는데 있어 전체적인 이해가 쉬우리라 생각한다.


                                      &


   
     혜화동 우체국 아가씨
                                
                                   - 조 병 화


혜화동 우체국 아가씨들은 젊다
예쁘다, 명랑하다
여학생들 같다, 유니폼이 산뜻하다

농담으로 애인이 있습니까, 말을 걸면
결혼을 했습니다, 웃으며
아이도 있다고 수줍어 한다

웃는 얼굴이 유리창 햇살에 비쳐
혜화동이 환해진다

나의 우편물들은
어린 이 엄마 손에 가려져서
국내로, 일본으로, 중국으로, 미국으로 유럽으로,
온 세계로 가고,
온 세계에서 온다

우편물에 묻어, 오고, 가는
따뜻한 손의 향기,

오늘도 가고
오늘도 온다

부지런히, 정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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