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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다. 그런 만큼 성경을 한 번이라도 봤다면 더 깊은 이해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영화의 처음 시작은 너무나 지루했다. 미국인들이 왜 이렇게 지루한 영화에 열광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을 정도의 지루함이었는데 아마도 그 지루함 속에는 내가 특별한 종교활동을 하고 있지 않고 그런 만큼 기독교에 대한 별다른 관심이나 애정이 없음도 크게 작용했으리라.
영화를 보면서는 여실하게 느낀 건 군중 심리에 쉽싸인 사람이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지
이다. 그리고 그런 군중 속에서 예수에게 가해지는 잔인함을 여실히 영상을 통해 잘 묘사한다.
처음 시작이 너무 지루해서 어떻게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는지 궁금하다고 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느낌은 그 잔인함과 그 잔인함에 맞서는 예수의 모습이
관객의 눈을 끄는데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이런 류의 영화는 미국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것 같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편견을 깨게 해준 영화이기도 하다.
&

목련이 필 때
- 강 선 영
햇살 고르게 바른 봄언덕
나른한 바람이 누운 자리마다
낯익은 풍경이 침묵 속에서 일어난다
새로운 세상이다
오래도록 고개 숙였던 나무들 고개를 든다
목련 나무엔 하얀 얼굴들이
일제히 하늘을 향하고
내 심장은 비로소 뛰기 시작한다
순결한 기도문이 하얀 꽃송이마다 맺힐 때
더욱 날아오르는 봄.
메마른 살갗을 뚫고
침묵을 깨는 소리들이
목련 가지마다 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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