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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을 준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 중에 단 한 사람에게는 선물을 주지 않는다.
이러면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은 감정이 상한다.
실은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얻었다고 해서 자신에게 손해가 입은
것이 아닌데도 마치 자신이 손해를 입은 듯 양 느낀다.

 사람이란게 참 이상하지.

 그런데 그런 걸 느끼면서 그러는 내 의도는 뭘까?
그냥 심술?
실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렇게 느끼는 사람 속이 좁은 건지,
그렇게 될 걸 알면서 행하는 내가 나쁜 건지.


                              &















늘 보고 싶어요
김용택
오늘
가을 산과 들녘에 물을 보고 왔습니다
산골 깊은 곳
작은 마을 지나고
작은 개울들 건널 때
당신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산의 품에 들고 싶었어요, 깊숙히
물의 끝을 따라 가고 싶었어요
물소리랑 당신이랑 한 없이

늘 보고 싶어요
늘 이야기하고 싶어요
당신에겐 모든 것이 말이 되어요
십일월 초하루 단풍 물든 산자락 끝이나
물굽이마다에서
당신이 보고 싶어서,
당신이 보고싶어서 가슴이 저렸어요

오늘
가을 산과 들녘과 물을 보고
하루 왼종일
당신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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