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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iththink.textcube.com2009-07-26T17:12:230.3610

마누엘 F. 라모스, Manuel F. Ramos 지음 | 변선희 옮김 | 살림 | 2009년 6월

 

 둥근 돌의 도시을 보면서 눈에 들어온 것은 제목보다도 생각이 금지된 구역이라는 부제였다. 과연 생각이 금지된 구역은 어떤 곳일지에 너무 궁금했고, 2008년 스페인 베스트셀러라는 선전문구가 책에 대한 기대치를 더하게 했다. 거기에 예전에 버스탈취사건을 읽었을 떄 작가의 머리 속에서 놀고 온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 책 둥근 돌의 도시역시 읽으면 그 때와 비슷한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책의 내용은 생각이 금지된 구역이라는 부제에 어울릴 만큼 어이가 없다.  49세기를 배경으로 내리막을 달리기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공무원인 카르멜로가 우연한 기회에 대통령의 핸드백을 훔쳐 달아나는 도둑을 잡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여기까지는 그러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도둑을 잡으면서 카르멜로는음으로써 스타가 되고, 미인인 대통령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다가 권력을 두고 벌이는 암투에 빠지들게 된다. 책은 한 순간에 평번한 사람이 영웅이 되고, 권력 투쟁의 희생양으로 전락하는 과정을 황당하고 어이없게 풀어나간다. 그 속에 온갖 권모술수와 부정부패, 권력투쟁, 비양심의 행동이 난무하고 역시 얼토당토 않은 전개를 바탕으로 권력의 암투에서 주인공 카르멜로도 벗어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얼토당토 않은 내용에 비해 책의 선전문구는 화려하다. 일상적인 것을 벗어나면서도 평범한 진리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책 소개에서 시작해 방향감각을 잃은 우리시대를 비꼬고 있는 책인데닥, 앞서 언급한 대로 2008년 스페인 베스트셀러까지 어느하나 관심을 끌지 않는 것이 없다. 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스페인에서의 이야기다. 잘짜인 시나리오르 바탕으로 속에서 작가의 머리속에서 즐겁게 놀다가 오기를 놀음에 놀아나는 즐거움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얼토당토 없는 내용이 연결되지 않은 토막으로 잔뜩 늘어 놓은 글에 불과했다.있을 뿐이다. 그래서 재미있고 즐겁자고 본 책 봤는데, 마지막 장을 읽어야 겠다는 의무감으로 겨우 덮을 수 있는 책이었다. 마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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