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프니 메이어, Stephenie Meyer 지음 | 변용란 옮김 |북폴리오 | 2008년 12월

책의 내용은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뱀파이어인 에드워드와 에드워드를 사랑하는 벨라의 이야기다. 하지만 책에서는 그 둘의 사랑을 갈라 놓기 위해 다른 뱀파이어를 등장시켜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는 독자의 시선을 책에서 떼지 못하게 만든다. 특히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데서, 10대 여성 독자를 혹 하게 할만큼 감성적인 표현이 뛰어나다. 그렇다고 해서,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개연성(蓋然性) 전체적으로 부족한 느낌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자주 들었다. 책에서 가장 극적으로 전개되어야 할 에드워드가 벨라에게 자신이 뱀파이어임을 고백하는 모습이나 에드워드 가족과 대립해 벨라의 피를 흡혈하려는 일당과의 충돌 장면이 너무 쉽사리 끝나버린다. 게다가 90년을 넘게 살았다는 에드워드의 모습에서 세월의 흔적은 찾을 수 없고, 에드워드의 특출 난 외모에서 시작되는 벨라의 사랑에서도 깊이를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읽어가는 재미가 쏠쏠했다는 점은 분명하다는 것도 이 책을 읽는 것에 있어서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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