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윤 편저 | 삼양미디어 | 2008년 2월
서양 문화의 원류(原流)를 이야기하는데 있어 빠지지 않는 두 가지가 있다. 바로 그리스로마신화를 중심으로 하는 그리스로마 문화와 성경을 중심으로 하는 기독교 문화가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문학 작품, 음악 그리고 미술에 이르기까지 서구(西歐) 문명의 많은 문화재와 예술작품이 그리스로마 그리고 기독교 문화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서구 문물의 두 축의 하나이자 기독교 문화의 정수(精髓)라 할 수 있는 성경을 일독(一讀)하기를 널리 권한다. 또한 그로 인해 성경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성경을 일독해 본 사람을 주위에서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당장 내 경우만 봐도 군대 훈련소 시절 짬짬이 신약성경의 2/3 정도를 읽어 본 게 전부다. 그러던 차, 성경 속 이야기를 성경 속 내용을 다룬 수 많은 명화와 함께 풀어 이야기한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성서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
사실 이 책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성서 이야기’가 성경의 모든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다. 360여 페이지의 분량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책 내용 중간중간에 수많은 그림을 포함하고 있고, 또한 관련 내용을 편자의 구미에 맞추어 정리한 내용 역시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책의 내용이 부실하다는 말은 아니다. 잠시 성경을 읽어 나가면서 가졌던 의문과 어려움의 대부분을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해결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성경 속 이야기를 설명하면서 그 내용과 관련된 그림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앞 선 시대에서는 어떻게 성경의 내용을 이해하고 그것을 작품을 통해 가시적(可視的)으로 나타내었을지 알 수 있었고, 또한 그림을 통해 내 스스로의 이해의 폭도 넓힐 수 있었다.
책의 목적이 복음(福音)에 있지 않고 , 상식으로써 성경의 내용을 알아가는데 있었는데, 이 또한 성경에 비해 쉽게 읽어가는데 일조했다.
천지창조와 인류 탄생 이후 하나님에게 선택 받은 아브라함과 그 후손,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그의 삶을 다양한 시각과 폭넓은 이해를 통해 조명 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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