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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아일랜드, The Island’는 ‘웰컴 투 동막골’과 더불어 올 여름 상영관에서 본 영화다. 흔히 스케일이 큰 영화일수록 상영관에서 볼수록 더 실감난다고들 하는데 그런 면에서 영화 ‘아일랜드’는 상영관에서 보기에 적합한 영화다.

 ‘아일랜드’를 보면서 떠올린 영화가 있다. 2002년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던 Tom Cruise의 ‘Minority Report,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그것이다.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도 미래의 모습의 배경이 영화 ‘아일랜드’는 ‘Minority Report'와 유사한 점이 많다. 하나 더 영화 외적인 이야기. 여자 주인공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 Sacarlett Johansson을 영화를 통해서 본 건 ‘판타스틱 소녀백서, Ghost World'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에서 였는데 특히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아직 유부녀라고 보기에는 어린 모습을 한 자그마한 체구의 Sacrlett Johansson 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느낌이 사라졌다.

 영화의 제목이 ‘아일랜드, The Island'인 것에 비해 인간복제에 관한 내용이라 전혀 생뚱 맞아보일 수도 있지만, 아일랜드는 복제된 인간들이 이상향으로 생각하고 늘 가기를 원하는 곳이다. 그런데 건강하게 장기가 필요할 때까지 살아주기만 하면 되는 복제 인간이 의심하기 시작했다. 지구는 오염되었고 살아 남은 자는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복제 인간들 뿐이며 이상향인 오염되지 않은 아일랜드는 곧 천국이라는 사실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하는 영화는 복제인간은 단순히 장기를 제공하기 위한 개체가 아니라 똑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말하며 끝난다. 인간 복제에 관한 윤리 문제가 결코 무시해 버리고 말아도 상관없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영화는 잘 이야기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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